여주&토야
2011. 10. 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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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Specialist | 박훈희의 섹스 코치] |
G스폿을 공략하라 (상) |
무덤덤한 섹스의 해답 | |
“난 불감증이야”라고 푸념하는 여자들이 많다. 자신의 성감대가 어디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G스폿을 찾는 것. 하루쯤은 삽입섹스를 포기하고
그의 손을 이용해 G스폿 탐험에 나선다. |
“그 남자와 사귄 지 5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내 G스폿을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해 죽겠다니까!”라고 분노하는 친구에게 물었다. “너는 네 G스폿이 어딘지 알아?” 그랬더니, 그녀가 하는 말. “응? 나? 모르지.” 갑작스러운 내 질문에 약간 당황한 듯했지만, 그녀는 이내 “그가 내 G스폿을 자극하지 않았으니 모르는 게 당연한 거 아냐? 선수인 남자 한번 만나보고 싶다. 그러면 나도 내 G스폿이 어딘지 알 수 있을 텐데”라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그녀의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니다. 섹스에 능숙한 남자들은 여자가 깨닫지 못한 성감대와 G스폿을 일깨워주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대한민국 여자들은 섹스에 소극적이고, 남자의 리드에 의해 섹스를 학습하기 때문이다.
보통의 남녀는 다양한 체위를 실험한 끝에 “어, 거긴 거 같아” 하는 식으로 G스폿을 알아낸다. 그런데 남자가 섹스에 서툴러 여자의 G스폿을 끝내 알아내지 못했다면? 그때부터 커플의 불행은 시작된다. ‘이거다!’ 하는 쾌감을 느끼지 못하면 여자는 남자에게 불만이 쌓이는 동시에 스스로 ‘불감증인가’ 하는 오해로 자신감을 잃게 된다.
아직도 G스폿을 모른다고?‘섹스킹’을 만나 한 번이라도 오르가슴을 느껴보고 싶다고? 남자가 여자의 G스폿을 제대로 공략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대신 스스로 G스폿을 자극하는 건 어떨까? 이번 달 섹스 코치는 한 번도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는 여자들을 위한 특별 레슨이다. 섹스를 할 때마다 ‘절정’이라거나 오르가슴 그까짓 것 하는 이들은 이 페이지를 그냥 넘겨도 좋다. 하지만 ‘내가 혹시 불감증인가?’ 하고 남몰래 걱정하고 있다면, ‘그는 왜 내 G스폿을 못 찾는 걸까?’라고 불만을 품고 있다면 이 충고가 도움이 될 것이다. 남자의 손길을 빌리지 않고도 G스폿을 자극하는 법이 있다. 자위를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여자 스스로 자신의 G스폿이 어디인지 알아야 파트너를 유도할 수 있다는 말씀!
●●●본 기사내용과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나 역시 한동안 불감증인가 걱정했다. 첫 남자친구와의 섹스는 어떤 체위를 해도 ‘앗’ 하는 쾌감을 느낀 적이 없었다. 정상위, 후배위, 여성상위, 엇각체위, 마주 보는 좌식체위 등 다양한 체위를 시도했지만 우리는 끝내 G스폿을 찾지 못했다. 다음엔 응용 체위를 시도했다. 정상위 상태에서 허리를 들어 올려 내 안으로 그의 페니스가 깊숙이 들어오도록 해보았고, 삽입한 후 내 다리를 X자로 꼬아서 조임을 강화하고 질을 수축시켜보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 날 정상위에서 내 다리를 들어 올려 그의 어깨 위에 올려놓았을 때, ‘반짝’ 오르가슴을 느꼈다. 나는 불감증이 아니었다. 다만 내 G스폿이 상당히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그와 내가 찾아내기 어려웠던 것뿐이었다. 그날 이후 그와 나의 섹스는 정상위로 시작하건, 69체위로 시작하건, 후배위로 시작하건 마지막은 정상위에서 다리를 올리는 체위로 끝맺었다. 그때 만약 그와 내가 G스폿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게을리했다면? 나는 여전히 불감증인가 하고 자신을 의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계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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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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