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

무 재배기술

여주&토야 2006. 9. 8. 00:40
 1. 온 도
  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추위와 고온에 견딤성은 배추보다 약한 편이다. 종자의 발아는 15∼39℃로서 적온 범위가 넓다. 발아 최고온도는 35℃ 정도이고 40℃에서는 발아가 상당히 억제된다. 생육적온은 20℃ 전후로 알려져 있으며, 0℃ 정도의 저온에서는 잎의 피해는 적으나 어느정도 생장한 뿌리는 피해를 입게 된다. 여름철 평지재배에서는 지나친 고온으로 생육이 어려우며 품질도 나빠지고 뿌리의 비대가 불량해질 뿐만 아니라, 병해충의 발생이 많다. 지상부의 생육적온은 평균기온 17∼23℃이다.
 
<표 4-1> 무의 부위별 생육 온도
구 분 최저온도(℃) 최적온도(℃) 최고온도(℃)
발 아
지상부
지하부(어린뿌리신장)
지하부(뿌리비대)
4
0
2
2
20∼23
17∼23
28
21∼23
40
30
36
36
 수확까지 필요한 적산온도는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1000℃(발육한계온도 2℃를 기점으로 계산)이며, 1.5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300℃가 필요하다.
 
 2. 광
 광은 동화양분의 생성을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에 일조가 부족하면 광합성량이 적어져서 뿌리의 비대가 억제된다. 특히 파종 30∼50일 이후에는 근비대가 빨리 진행되므로 이 시기의 일조부족은 뿌리의 자람을 더욱 나빠지게 한다. 뿐만 아니라 식물체가 연약하게 자라므로 병발생이 많아진다. 광은 추대와도 관계가 있어 장일강광 조건에서는 꽃눈분화 및 추대를 촉진시킨다.
 
 3. 수 분
 토양수분은 포장용수량의 65∼80%가 적당하고 극단적인 습윤이나 건조는 적당치 못하다. 특히, 초생피층 탈피기와 뿌리 비대성기에 토양수분의 영향이 큰데, 이때 다습하면 뿌리의호흡작용에 의한 용존산소농도가 감소하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여 뿌리의 발육이 현저히 억제된다. 발아시와 발아직후부터 유묘기에 비교적 많은 수분이 필요하고 여름재배에서는 파종기때 강우량이 적고 건조하면 발아가 불균일하고 초기 생육이 억제되어 수량이 감소된다. 고온기에 건조가 계속되면 뿌리의 생육이 떨어져 모양이 나빠지고 붕소결핍과 공동발생을 촉진시키므로 적절한 관수하여 생육을 순조롭게 한다. 건조하면 수량이 저하되고 적절히 관수하면 10% 이상의 증수를 가져온다. 그러나 건조후면 다습은 열근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
 
 4. 토 양
 표토가 깊고 보수력이 있으며 배수가 사양토에서 품질좋은 무가 생산된다. 사질양토에서는 뿌리발육이 빠르고 왕성하며 외관이 매끈하나 내한성, 내서성이 약해지고 육질이 조잡하여저장성이 좋지 못한데 반하여 점질토에서는 내한성, 내서성이 강해지고 육질이 치밀하여 저장성은 강해지나 뿌리발육이 지연되고 기근 및 열근의 발생이 심하여 뿌리가 부패하기 쉬우므로 재배를 피한다. 적당한 토양산도는 pH5.5∼6.8 정도이다.
 
 무 - 재배형태
1. 품 종
  시판되고 있는 무품종은 아주 다양하며 대부분 일대잡종이다. 작형별로는 봄재배용, 고랭지재배용 및 가을재배용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종류별로는 대형봄무, 조선무, 알타리무, 소형무 및 열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상세한 것은 민간종묘회사의 품종 안내서를 참고하면 된다.
 
2. 고랭지 재배작형
 수확까지 필요한 적산온도는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1000℃(발육한계온도 2℃를 기점으로 계산)이며, 1.5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300℃가 필요하다. 다음과 같이 크게 세가지 재배형태로 나눌 수 있으나 고랭지에서는 대부분 여름철 노지직파재배를 하고 있다.
 
 가. 하우스 재배
  지온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며 작토층은 20cm 이상 되도록 심경한다. 특히 시설이 논에 설치되었을 경우에는 흙을 최대한 부드럽게 하여야 한다. 시비는 완효성 비료로 전량 기비가 원칙이나 멀칭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추비로 30% 시용하기도 한다. 성분량으로는 질소 15∼16kg, 인산 6∼12kg, 칼리 10∼14kg/10a 정도를 시용한다. 또한 밀식이 가능하도록 초형은 입성이며 엽장은 비교적 짧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나. 터널재배
 완숙퇴비를 파종 1개월 전에 시용하여 흙과 충분히 혼합하고 석회를 시용하며 기비는 파종 1주일전 전면 살포하고 흙을 잘 간다. 시비량은 질소 10∼15kg, 인산 6∼12kg, 칼리 10∼15kg/10a정도를 시용한다. 품종의 구비조건은 하우스 재배와 같다.
 
  다. 여름재배
  완숙퇴비를 파종 1개월 전에 시용하여 흙과 충분히 혼합하여 석회를 시용하며 심경하여 작토층이 30cm 정도 되게 한다. 시비량은 질소비료가 많으면 공동증 및 무름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멀칭재배를 하거나 공동발생이 많은 품종은 질소비료를 30% 정도 줄인다. 품종의 특성은 만추대성이며 무름병, 내서, 내습성이 강해야 한다.
 
3. 품종 선택
 처음 무를 재배할 때는 자신 또는 유사한 영농환경을 가진 농가의 경험을 참고한다. 새로운 품종을 선택할 때에는 자기의 기술, 재배하는 것보다 밭일부에 파종하여 자신의 영농기술과 방법으로 재배한 다음 점차 늘려 나가는 것이 실패율을 낮출 수 있다. 특히 품종을 선택할 때는 공신력이 있는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4. 포장 준비
 보수력이 좋고 초양산도가 pH5.5∼6.8인 사양토로서 관배수가 용이한 포장에서 재배하면 근비대가 좋고 근형, 근피가 우수해지며 열근, 기근 및 기타 병발생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반면 중점토나 척박지에서는 기근이 생기거나 뿌리의 비대가 불량해지므로 재배를 피한다.
 무는 직근성 식물이므로 기근의 발생을 줄이고 뿌리의 비대촉진과 토양조건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심경을 한다. 파종 10∼15일전에 300평당 소석회 75∼100kg, 용성인비 75g을 밭전면에 고루 살포한 다음 재벌 갈이를 한다. 파종 2∼3일전에 요소, 염화가리, 붕사 및 토양살충제를 살포하고 경운한 다음 이랑을 만든다. 생육기에 강우가 잦은 여름 및 가을 재배는 이랑을 높게 하고 강우가 적은 봄 재배는 비교적 낮게 한다. 재식거리는 60×20∼25cm를 기준으로 한다.
 
5. 파 종
 2∼3립씩 파종한 후 부드러운 흙으로 복토하고 왕겨 등을 덮어주면 흙이 굳어지지 않고 습기를 보존하고 있으므로 발아가 잘 된다. 표고 800m 이상 지역에서 7월 하순이후에 파종할 때는 저온으로 인하여 부리 비대가 제대로 안되므로 7월 하순이후에 파종할 때는 저온으로 인하여 뿌리 비대가 제대로 안되므로 7월 중순 이전에 파종을 끝내야 한다.
 
6. 포장 관리

 가. 거름주기

 비료의 흡수량은 파종후 50일경에 질소, 칼리는 최대에 달하고 칼리는 파종후 60일까지 큰 변동이 없으나 질소는 50일 이후에는 흡수량이 줄어든다. 인산은 파종후 55∼60일경 최대가 되었다가 그 후 흡수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따라서 질소는 생육초, 중기에 걸쳐 시비를 하고 칼리는 생육중, 후기 중심으로 시비할 필요가 있다. 생육후기에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면 열근 발생률이 높아지고 부리가 부패하기 쉬우며 지상부가 무성해지므로 주의한다.
 300평(10a) 당 시비량은 <표 4-2>와 같으나 시비량의 결정은 토양의 비옥도, 단위면적당 수확량, 재배방식 및 품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표 4-2> 고랭지 무의 시비량(예)     (단위 : kg/10a)

비료명

총 량

기 비

웃 거 름

비 고

1회

2회

요 소
용성인비
염화칼리
소석회
붕 사
퇴비(계분)

35
60
25
75
2
1,000(100)

13
60
9
75
2
1,000(100)

11
 
8
 
 
 

11
 
8
 
 
 

N : 16
P2O5 : 12
K2O : 16
 
 
 

 실제 시비요령은 석회, 인산질 및 붕사는 전량 기비로 시용하고 질소질과 칼리질비료는 2∼3회의 추비로 나누어 시용한다. 추비는 생육상태에 따라 다르나 한번에 많이 주면 뿌리에 닿아 비료의 농도장해를 일으켜 기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추비시기는 대체로 1회는 파종후 20일경, 2∼3회는 15일 간격으로 실시하되 최종추비는 수확 15∼20일 전에 완료한다.
 시비위치는 1회는 포기사이에, 2회는 이랑중앙에, 3회는 이랑사이에 주는 것이 좋으며, 될 수 있는 대로 비료가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특히 질소질의 경우 과량 시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시비량은 토양의 잔존량 및 흡수량을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크다. 또한 식물영양제의 오용도 문제가 되고 있다.

 

<표 4-3> 추비시기와 위치

구 분

시 기

위 치

1회
2회
3회

파종후 20일
파종후 35일
2회후 30일

 포기사이
 이랑어깨 부위
 이랑사이(월동재배에서만 실시)

 

 나. 생육시기별 관리

  (1) 발아 및 유묘기의 관리

  1. 수분관리
     토양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발아 및 초기생육이 불량해지고 과습하면 어린 싹이 연약하게 자라 잘록병이나 해충의 피해가 심해지므로 수분관리를 철저히 하여 적습을 유지시켜 배축의 도장을 막아준다.잘록병 방제를 위해 발아직후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진딧물, 벼룩잎벌레, 도둑나방 및 거세미방제를 위해 살충제를 살포한다.
  2. 솎 음
     본엽 3∼4매시 솎음하며 솎을 때는 생육이 극히 왕성하거나 불량한 것, 잎색이 특별히 다른 것, 충해를 입은 것 및 이형주 등을 솎아준다.
  3. 기타관리
     본잎 6∼7매시 1차 추비를 실시하며, 토양이 굳어지지 않도록 제초를 겸한 중경을 실시한다.

<표 4-4> 무 시기별 솎음 방법

회수

파종후 일수

묘의 크기

남기는 포기수

1
2
3

5
10
15

떡잎 때
본잎 2∼3매
본잎 4∼5매

3
2
1

※ 노동력이 부족하여 1회만 솎을 때는 본잎 4∼5매 일때 초생피층이 터질 때 실시

 

  (2) 잎, 뿌리 신장기의 관리

 잎과 뿌리가 신장되는 시기로서 양수분관리를 철저히 한다. 이 시기에 건조하게 되면 열근 발생률이 높아지고 뿌리가 짧아지게 되므로 적당한 토양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수를 하며 후기에 칼리질 비료 위주의 2차 추비를 실시한다. 이 시기의 주요 병충해로는 바이러스병, 노균병 및 세균성흑반병과 진딧물, 벼룩잎벌레 및 배추흰나비 등이 있다.

 

  (3) 뿌리비대기의 관리

잎이 무성하게 되면서 뿌리의 길이 신장이 끝나고 근수부에서부터 시작되며 생육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토양이 건조하다가 갑자기 과습하게 되면 열근이 발생하기 쉽고, 질소질비료가 생육후기까지 과다하게 되면 바람들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이 시기의 주요병으로는 노균병 및 세균성 흑반병 등이 있다.

 

 
 1. 바이러스병(CMV, TuMV, RVCV)

  가. 증상

  • 3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며 증상만으로 관여 바이러스를 구별하기가 어렵다. 잎에 나타나는 증상은 모자이크, 기형 및 위축증상이 나타나고 생육이 정지된다.

  나. 발생생태

  • CMV는 토마토, 가지, 참외 등 거주 범위가 넓어 전염원이 어느 포장에나 있다. CMV는 80여 종 이상의 진딧물에 의해 전염된다. TuMV는 즙액전염이 잘되고 복숭아혹진딧물이  TuMV에 감염된 식물을 5분간만 흡즙하여도 바이러스 획득률이 80%나 된다. RVCV는 국내 일부지역에서 한정적으로 발생하며 십자화과 채소중 무에서만 발생한다.

  다. 방제법

  •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저항성품종을 재배하는 것이며 한편으로 바이러스병을 옮기는 진딧물을 철저하게 방제하여야 한다. 전작물의 이병잔재물을 제거하고 작물의 파종 및 이식시기를 조절한다. 그리고 전염원이 되는 이병식물을 발견 즉시 제거한다.
 2. 균병(Peronospora brassicae)

  가. 증상

  • 잎에 주로 발생하거나 줄기, 꽃대, 꼬투리 및 뿌리에도 잘 발병한다. 잎에는 농록색의 반점이 생기고 그 뒷면에 백색 곰팡이가 생기는데 이들 반점은 차차 담갈색으로 변하고 엽맥을 중심으로 부정형 병반을 형성한다. 유묘기에 발생하면 잎은 쉽게 떨어지고 묘 전체가 죽게 된다. 생육후기 감염은 잎이 떨어지지 않고 작은 병반들이 합쳐져 잎 전체가 황록색으로 변하고 말라죽는다.

  나. 발생생태

  • 묘상에서 발생하면 피해가 아주 크지만 생육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다가 생육후기에 저온다습하면 하엽부터 발생한다.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속에서 난포자상태로 월동하고, 이듬해에 다시 발아하여 기주를 침입한 다음 잎 뒷면에서 다량의 포자낭을 형성하여 공기중으로 쉽게 전파된다. 다습한 조건에서 3∼4시간 안에 포자가 발아하여 식물체를 침입하고 4∼5일 내에 새로운 작물을 침해한다. 밤 온도가 8∼16℃, 낮 온도가 24℃이하일 때 발병 최적조건이 되며 결로일이 3∼4일 지속되면 심하게 발생한다.

  다. 방제법

  • 윤작을 하며 이병주는 제거하고 통풍과 배수가 잘 되도록 하며, 밀식하지 않는다.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하여 불에 태우거나 땅 속 깊이 묻는다.
 3. 무름병(Erwinia carotovora sub sp. carotovora)

  가. 증상

뿌리와 잎자루에 발생한다. 처음에는 근두부가 수침상이 되고, 나중에 중심부가 썩어 공동이 되며 심한 악취가 난다. 잎이나 엽병도 수침상이 되고 물러지나 때로는 그대로 정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에는 근수부에서 새잎이 나오며 기형무가 된다.
 4. 검은무늬병(Alternaria brassicae, brassicicoa)

  가. 증상

주로 잎에 발생하며 간혹 줄기와 꼬투리에도 발생한다. 잎에 원형의 암갈색 내지 흑의 작은 반점으로 나타난다. 병이 진전되면 병반이 확대되어 융합하기도 하고 오래된 병반내부는 찢어져 구멍이 생기기도 하며 심하게 감염된 잎은 전체가 황갈색으로 변하여 말라 죽는다.
 5. 시들음병(Fusarium oxysporum f. sp. raphani)

  가. 증상

아랫잎이 누렇게 변하고 생육이 불량해지며 포기가 시들어 죽는다. 생육중기 이후에도 발생되는데 포장에서 파종후 2∼4주 후부터 발생된다. 포장조건과 기상에 따라 병 진전정도가 다르며, 감염후 몇 달동안 식물체는 죽지 않고 불량한 생육을 보일때도 있다. 뿌리를 잘라보면 물이 이동하는 도관부가 암갈색 띠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나. 발생생태

  •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속이나 토양에서 균사나 후막포자 형태로 월동한다. 보통 토양중에 널리 분포하며 물로 이동되는 거리는 매우 짧은 반면 주로 흙이나 농기구에 묻어 먼 거리를 이동한다. 병원균은 가는 뿌리나 상처를 통해 침입하여 서늘한 지방에서는 병 발생이 적고, 감염되어도 병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수확기 기온이 올라가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 방제법

  • 연작을 피하고 병발생이 심한 토양을 5년이상 돌려짓기를 하고 석회시용으로 토양산도를 pH6.5∼7.0으로 조절하고 토양미생물이나 선충 등에 의한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토양을 장기간 담수하거나 태양열 소독을 하면 병원균의 밀도를 낮출수 있다.
    ※ 무의 병해충 방제를 위해 공시된 약제는 없으며 주로 배추에 준하여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