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리 기술

가을철 분갈기의 중요성

여주&토야 2006. 9. 27. 20:02

가을철 분갈이는 추분을 전후하여 실시하고 봄철 분갈이는 춘분을 전후하여 실시한다는 것은 애란인 모두 기본적으로 알고있는 상식이며, 월간지 등에서도 이를 언급하고 있다.

 

분갈이는 분속의 포화상태인 포기를 나눈다는 개념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분속의 뿌리, 신아, 곰팡이, 균 등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재점검하여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분갈이는 봄철이 좋은가? 가을철이 좋은가?
애란인들 사이에는 수 없이 들어본 이야기일 것이며, 그에 대한 정확한 답변 또한 없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왜냐하면 봄, 가을철 나름대로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본인은 가을에 분갈이는 하는 편이다. 때로는 이듬해 봄 다시 실시해 주는 경우도 있다.
가을철 분갈이는 장마와 무더운 여름을 무사히 넘긴 것에 대한 점검과 신아의 건강상태,
분속의 청결 등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긴 겨울동안 충분히 휴식을 하고 이듬해 건강한 신아가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혹자는 봄에 분갈이를 하면 건강한 신아가 나오지 않느냐고 반문을 할 것이다.


물론 아니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봄철 분갈이 시 착근을 해야하는 기간도 있고, 신아도 올려야 하고 에너지를 소비하는 경우의 가지 수가 많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을철 분갈이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자.
① 포기나누기, 불량한 뿌리제거, 곰팡이나 균등의 흔적을 확인하고 살균을 반드시 실시하여야 한다.


② 뿌리가 착근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실시하여야 한다.
   (착근을 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아니한 만 못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③ 식제는 대, 중, 소 난석을 활용하되 난실의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여 쓰는 것이 좋다.
   (난석의 활용정도에 따라 작황에 많은 차이가 있고, 이에 대하여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본인의 경우 6종의 난석을 쓰고 있다.)


④ 분갈이가 끝난 경우 착근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한다.
   (물주기를 자주하여 착근을 돕는다.)


⑤ 분갈이가 끝나고 바로 영양제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
   (분갈이가 끝나고 바로 영양제를 줄 것인지? 착근을 어느 정도 한 다음에 영양제를  줄 것인지는

    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본인의 경우 분갈이 완료 2주  후부터 영양제를 아주

    약하게 하는 편이다.)


⑥ 광합성 및 신진대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햇빛관리에 주력한다.


⑦ 겨울휴면은 인의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적응하여 휴면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분갈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그 중요성에 지나침이 없다고 본다.

 

회원님 모두 좋은 풍성한 가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군자난심(君子蘭心) 배상.


출처 : 인왕산 호랑이  |  글쓴이 : 컨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