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리 기술

[스크랩] 난을 감상하는 요령

여주&토야 2006. 9. 27. 20:10
난을 감상하는 요령

난을 유곡(幽谷)의 군자 또는 필방(筆房)의 사군자(四君子)로서 호칭되어 오늘날까지도 우리들의 뇌리( 腦裏)에 각인되어 왔고 자생지를 떠나 배양된 난은 그 재배지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되어 유구한 세월의 흐름 속에도 변함 없이 유현 미묘한 향기와 아름답고 고운 꽃 모양에다가 신비롭고 청초한 미적인 곡선미를 지닌 잎 자태를 잃지 아니하고 어디에서 감상할 수 있기에 때문에 우리들 곁에서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난의 감상기준은 중국춘란을 기준으로 한 일본의 저명한 난 연구가인 고하라에이치로(小原榮次郞)의 난 화보에 근거하여 온 일본 사람들의 기준에 따른 것이다 .

입자태 (葉)

입 자태가 새 싹일 때는 선명한 자색의 표피(表皮)잎에 다가 이것이 적아( 赤芽)로 출아하여 점차 성장함에 따라 녹취색(祿翠色)으로 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잎은 두텁고 활엽성 에다가 폭 1㎝ 이상으로 자라며 잎 길이 15∼ 21㎝ 정도이고 광택이 뛰어난 것을 친다. 늘어진 둥근 자태는 자연그대로의 기품을 지녔고 그 조용한 풍치는 우아함을 이루는 것이 좋다.

꽃 모양(花容)

3변(瓣)은 꽃모양이 퍼지지 아니하고 단정하여 긴장감이 있으며 안쪽으로 약간 감아드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서 일자피기 삼각피기 등을 상품으로 치었다. 화육(花肉)은 두터우며 우연한 감이 있고 화려하며 같은 색의 무늬가 들어 있으면 신기(神氣)를 더해 주는 것으로 보았다. 鼻頭(비두)는 꽃의 코에 해당하며 투구가 후육이고 안쪽으로 떠받치는 것이 최고로 친다. 꽃의 혀(舌瓣)에 해당하는 부분은 점이 소형의 일홍점이 있는 것이 보통이고 폭은 이점 또는 다수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꽃 전체가 정형미가 있고 풍부한 것이 명화(銘花)로 친다. 꽃의 지름은 4~5㎝ 큰 것은 6㎝이고 잎 위로 뻗어 올라 방향을 풍취(風趣)는 것을 최고로 꼽아왔다. 그러나 오늘날의 이 기준에 수정이 가해졌으며 칼라시대에 맞게 기화와 무늬종이 더욱 빛을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향기(芳香)

일경일화에 속하는 중국춘란 경우 청초(淸楚)우아(優雅)한 기품의 훈훈(薰薰)하고 황홀한 방향(芳香)과 정연(整然)하고 연용(娟容)하며 맑고 은은한 품격의 향기를 최고로 취급한다.

즉 花容과 葉狀 및 芳香이 삼위일체를 이룰 때 관상기준에 으뜸으로 꼽아 왔는데 지금도 이 한계를 거의 벗어나기 어렵다.

출처 : 살맛 나는 세상이야기들...  |  글쓴이 : 크레믈린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