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기

[스크랩] 인큐베이터 농법

여주&토야 2007. 2. 19. 20:03
요즘 큰 마트에 가면 볼 수 있는 인큐베이터 채소에 관한 각종 기사들입니다.
저도 양재동 하나로에 가서 처음으로 인큐베이터 호박과 오이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걸 보는 순간 기분이 참 묘하더라구요..
'인큐베이터'라는 어감에서 온 것인지.... 왠지 채소들이 가엽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그거 있잖아요... 새들을 새장안에 가둬 놓은 것 같은 기분,
개를 짧은 줄에 메어 놓은 것 같은 기분....
이제 결국은 채소들도 지 마음대로 못자라고 틀에 박힌 채로...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그 모양을 만들어 낼 수 밖에 없구나....
오이가 못생기면 어떻고.. 호박이 구부러지면 어떤가?....  맛 좋으면 그만이지...
유기농을 하면서 시장성 (그중에서 상품 모양, 크기) 때문에 버려지는 채소가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제발 소비자들이 좀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우리 먹거리에 관해서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인지...
아래 사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이젠 농산물도 공산품화 되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마치 공장에서 찍어나온 물건처럼....
 
 
*대형마트에서 인기 짱!  인큐베이터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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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형마트에 웰빙바람에 이어 인큐베이터 바람이 불고 있다. 전국의 롯데마트와 현대백화점의 과일.채소매장 코너에는 인큐베이터 애호박이 주부 등 고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2~3년전 전국에 불었던 태극애호박 바람이 인큐베이터애호박으로 이동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결국 소비자의 고품질 소비트렌드와 생산자의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 선호 트렌드를 모두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5월 기준 일반 애호박이 1,000원 수준일 때, 인큐베이터 애호박은 1개당 소비자가격이 1,380원인데도 한 매장에서 수백개씩 팔리며 동이 날 정도이다. 웰빙시대,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대로인 농산물의 출현은 새로운 소비패턴을 창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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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베이터 오이 인기*
 
고흥반도의 끝 풍양면 야막리 앞 넓은 들판.
 추수가 끝난 다른 농촌과 달리 온 들녘을 가득 채운 이곳 비닐하우스에서는 요즘 오이 수확이 한창이다. 웰빙 바람을 타고 얼마 전부터 대도시의 농수산물시장을 휩쓸고 있는 `인큐베이터 오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오이의 30% 가량은 인큐베이터라고 불리는 투명 비닐에 쌓여있다. 화학 비료를 적게사용하는 친환경 농법을 뛰어넘어 미량의 농약도 오이에 묻는것을 염려해 오이꽃이 떨어질 때부터 씌워 둔 것이다.
 시설하우스를 설치하고 오랫동안 오이 등을 생산해 왔지만 판로나 가격이 시원찮아 모두들 고심하던 끝에 짜낸 묘안이었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이 아이디어가 국내 오이시장을 바꿔 놓았다. 판매되는 동안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간이 다른 오이에 비해 10배 가량 긴데다 유기농 재배로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와 향기까지 높아 단번에 대도시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게 된 것.   그뿐아니라 값도 좋아 농민들의 고소득 증진에 한 몫한다.
 
*인큐베이터 호박*
[사진설명] 마치 플라스틱 제조공장의 공산품과도 같은 인큐베이터 애호박들. 사진 1컷에서 변해가는 우리 농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인큐베이터 문의처 : 대화아그로 ☎ (031) 312-4666
일반 호박과 달리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4겹의 특수비닐을 생육단계에서 씌워 농약 등이 묻지 않고,  특수재배로 크기와 모양도 일정하여 상품 크기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270g으로 맞춤 생산해 상품성과 품질면에서 최고로 인정 받는다.
태극 애호박에서 인큐베이터 애호박으로 선호도가 옮겨진 데에는 매장에서 소비자의 시선을 잡아끄는 힘이 크다는 점이 가장 주요했다. 거기에 저장성도 뛰어나고 육질이 단단하며, 전을 부쳤을 때 한 입에 쏙 들어가는 가장 알맞은 크기라는 것이다.
인큐베이터 애호박은 현재 20개들이 8kg 한 박스당 11,000~12,000원으로 경매되고 있다. 보통 상급 애호박이 8,500~9,000원, 그 이하로 최저 3,000원까지 시세가 매겨지는 것에 비하면 인큐베이터 애호박의 가격이 월등히 높다.
아직까진 시장 점령률이 얼마되지 않지만,  맞벌이부부 형태의 소규모 가족이 정착되고, 웰빙 바람으로 우리 식탁에서 무엇보다 먹거리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점차 만연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선호도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곧 전국 애호박 농가의 재배 방식이 거의 다 인큐베이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큐베이터 애호박의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 인큐베이터 가지와 피망, 오이까지도 출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가지의 경우 이미 강원도의 일부 작목반과 계약되어 홍보용으로 소량이라도 조만간 출하가 가능하며, 오이는 이미 소량 출하되고 있다.
인큐베이터의 출현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일종의 갈망이라고 봐도 무관할 것이다. 경매 가격이 말해주듯, 우리 농업은 이제 소비자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다가가느냐가 관건이다. 인큐베이터의 출현이 말하는 커다란 대세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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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너와집나그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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