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생선

[스크랩] 탱글탱글 씹히는 맛! 새우부추 동그랑땡

여주&토야 2007. 2. 20. 21:14
조금 전 간식으로 만들어 본 새우동그랑땡입니다.
따끈따끈함이 혹시 지금 계신 곳 까지 느껴지시는지요?
제 입맛이 토종이라서 피자보다는 이런 동그랑땡이나 파전을 간식으로 즐겨먹지요.
 
남표니는 낮잠을 자고 안나는 헬퍼아짐과 놀이터에 나가 노느라 정신이 없고,
부엌에서 꼼지락거리며 '냉장고 정리 놀이'(^^)를 하다가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새우살을 보고 삘을 받아
새우 부추 동그랑땡을 만들어보았지요. 혼자서 콧노래도 불러가면서... .
통통한 새우살이 입 안에서 팍팍 씹히는 것이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서 이제 시원한 맥주 생각도 별로 나지 않을 듯 하네요.
냉장고에 재워 두었던 캔 맥주 하나 꺼내서 혼자 홀짝이면서 안주삼아 몇 개 먹으니 꽤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고기를 넣을 생각이 없었는데 얼마 전 국거리로 사 온 양지머리가 너무너무 질겨서ㅡ..ㅡ
커터기에 넣어 대충 갈아 같이 넣었습니다. 이렇게 안 하면 안 먹고 자꾸 미루게 될 것 같아서요.

다진 새우살,다진 고기,부추 송송,피망 송송,팽이버섯 송송, 다진마늘,소금, 간장, 후춧가루, 맛술 조금 ,달걀 1개,
그리고 퍽퍽함을 줄이고 재료들을 잘 엉기게 해주는 역할의 빵가루를 조금 넣어 마구마구 주물러 반죽한 후.
프라이팬 약불에서 앞 뒤로 노릇하게 구워주면 끝입니다.

동그랑땡 부치느라 기름 냄새를 맡아 먹기 싫을 줄 알았는데 , 전혀 아닌데요?
시원~~하게 냉장된 맥주 한 모금에 따끈한 전 한 입 먹으니 자꾸만 더 손이 갑니다.^^

남표니 일어나기 전에 몇 개 더 먹어두렵니다.^^
일부는 오늘 간식으로 먹구요, 일부는 '비상식량'으로 냉동해두었다가 멸치국물이나 육수를 팔팔 끓인 국물에
퐁당 퐁당 넣고 부추 팍팍 썰어 넣어서 새우완자탕국을 끓이려구요.
달걀 호르륵 풀어서 먹으면 맛있을 것 같네요.
 
 
 
출처 : ..
글쓴이 : 너와집나그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