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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리산바이오랜드 도시 관광객 발길 이어져...

여주&토야 2008. 1. 22. 21:31


▶ 귀농을 염두에 두고 학업전념
프러그육묘라는 기술을 영농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귀농하여 농가소득향상에 나섰던 최근범(42세)씨. 최씨는 고향인 구례에서 중학교 교육까지를 마치고 광주에서 고등학교, 서울에서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마친다.

 

그가 대학에서 전공한 것은 열대농학, 대학원을 마쳐 석사학위까지 받은 그는 지난 1993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 연구보조원으로 최초 직장에 발을 들여놓는다.

 

이곳에서 그는 프러그육묘를 처음으로 접하고 귀농 후 프러그육묘에 매달리는 계기가 된다. 1년여의 농촌진흥청 생활을 디로하고 대학전공인 열대농학을 현장에 뿌리 내려보기 위해 직장을 잡아 베트남으로 떠난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제 때에 봉급도 안 나왔을 뿐 아니라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자 2년여만에 귀국해 귀농할 것을 결심한다.

▶ 귀농은 자신 있는 프러그육묘로
물론 직접 경험했었고 기술문제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었던 프러그묘로 농촌에서 승부를 걸 작정을 한다. 그러던 중 최씨는 귀농하기 위한 중요한 제안을 받는다.

 

당시 내무부 오지개발사업비 명목의 자금을 구례군이 소득사업으로 전환, 육묘장 사업을 하겠다며 그에게 맡아줄 것을 제안한다.

 

이때 구례군 공무원과 인근주민들은 최씨를 적임자로 판단했다. 지난 1996년 이를 받아들여 100여평의 작업장이 달린 600평짜리 육묘장을 임대, 농업에 투신한다. 초창기 플러그 육묘는 적잖은 돈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잘나가는 사업으로 2~3년 동안은 호황을 누렸다. 호황 뒤의 적자는 상대적으로 더욱 큰 아픔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최고의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느 그는 규모를 확대하여 '98년 200평, 2000년 600평, 2003년 1천평 등 현재 총 2천 400평 규모로 육묘장을 늘렸다. 그러나 육묘장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2000년 이후 불황이 불어닥쳤다.

▶ 육묘사업 침체, 발빠르게 체험관광으로 사업전환

 "이제 육묘장에서 많은 돈을 벌려고 하지 않는다"는 그는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육묘장으로 소득을 높이기에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사업전환을 모색한다.

그는 주5일제 근무 바람을 타고 농촌은 다시 체험관광과 연계한 붐이 조성되자 그는 발 빠르게 농촌 체험관광으로 방향을 급선회한다.

2001년 드디어 40개의 체험 농가와 50개의 민박농가, 3개의 호텔을 묶어 "지리산바이오랜드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사업에 돌입한다.

이후 도시 관광객 등을 상대로 구례 관내에 산재된 농특산품 등을 생산하는 농장이나 업체를 시기별로 선정, 생산과정이나 영농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에 나선다.

 

지난 2002년 11월부터 현재까지 250여회 2만여명이 농촌체험에 참여했고, 2003년 3월에는 한국관광공사 제1차 가족체험 여행단 행사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린다. 현재 바이오랜드는 관광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연간 3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씨는 도시관광객을 불러 구례를 체험하고 흡족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오고 싶어하게 만들기 위해 현재 푹 빠져 있다. 최씨는 이를 위해 문화유산 해설사 자격증을 받았고, 국립공원 자연해설가 활동, 국립공원 자원봉사자 인증서를 취득할 정도로 열심이다.

▶ 농특산물 전자상거래의 감면혜택을
 "모든 게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그는유기농 쌈채, 주말농장 프로그램을 비롯해 황토와의 만남, 산수유 따기, 문화유적 답사캠프, 레포츠 캠프 등 농업과 관광을 결합한 다양한 획기적인 테마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씨는 "전자상거래에도 농특산물 판매는 세금감면 혜택이 주어지면 보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가 농민이나 농촌마을의 농특산물의 판매를 선별해 부가세 등의 세금을 감면해준다면 도농직거래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역농업발전 위원회가 상시적으로 운영돼 마을별로 특성에 맞는 사업이 발굴되고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지역농업발전위원회가 상시적으로 문을 열어 머리를 맞대고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그는 농촌, 농민들의 활동에 규제가 많다며 고충을 한마디 던진다. "농촌체류관광을 위한 황토집 등의 건물을 짓기 위해 농지전용이 불가피 한데 너무 많은 부담금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도농교류촉진법이 하루 빨리 통과 됐으면 한다."

출처 : 우리농(농림부 블로그)
글쓴이 : 새농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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