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가꾸기

[스크랩] 사과 엽면 시비기술

여주&토야 2010. 4. 23. 12:10

사과원 엽면시비기술(1)
 

안동대학교 생명자원과학부 교수 윤 태 명



적기에 적정량의 비료를 시용하는 것은 사과재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술중의 하나이다. 토양시비가 원칙이나 특수한 경우에는 엽면시비 역시 매우 효과적인 시비방법이 된다. 그러나 비상적인 수단으로, 보조적인 수단으로 행해져야 할 엽면시비에 지나치게 비중을 두고 비용과 노력을 허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Obstbau Weinbau”지는 엽면시비를 특집으로 다루고 엽면시비에 관련된 이론과 실제 기술을 조명한 바 있다. 2회에 걸쳐 주요 내용을 소개하여 올바른 엽면시비에 참고가 되도록 하고자 한다.



잎을 통한 영양분의 흡수



잎은 수분과 그 속에 녹아있는 양분을 배출할 수도 흡수할 수도 있다. 뿌리의 발달이 취약하여 잎을 통해 주로 양수분을 흡수하는 수생식물과는 달리 지상에서 자라는 작물의 경우 잎을 통한 양분흡수 능력이 미약한 수준이다. 따라서 사과나무의 경우에도 잎표면에 보호층이 있어 양분 흡수에 장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잎을 통해서는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가 없다.



잎 표면의 구조

잎의 가장 바깥쪽 보호막은 품종과 잎의 연령에 따라 다소 두껍게 발달되어 있는 왁스층으로 되어 있다. 오래된 잎은 보통 두꺼운 왁스층을 갖고 있어서 영양분을 그리 쉽게 흡수하지 못한다. 잎의 표피 세포는 내부조직 보호를 위해 물과 결합하지 않는 왁스를 분비하고 그 아래에는 긴 고리모양의 지방산(큐틴)과 왁스가 뒤섞여 큐티큘라층이 만들어진다. 큐티큘라층의 화학적, 물리적인 특성은 바깥에서 안쪽층으로 가면서 바뀌는데 바깥면은 왁스와 큐틴이 많아 수분이 통과할 수 없는 반면 안쪽면은 셀룰로즈와 펙틴이 많아 수분이 통과할 수 있다.



왁스층과 큐티큘라층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 증산에 의한 지나친 수분 손실로부터 식물을 보호한다.

· 비가 올 때 조직으로부터 유기 및 무기 물질이 씻겨 내려가는 것을 막는다.

· 병원균으로부터 식물체를 보호한다.



그러나 잎의 큐티큘라층은 어쨌든 밀폐성의 철판이 아니라 잎 내부와 대기간에 공기, 수분, 가용성 물질을 통하게 할 수도 있다. 어떤 통로를 통해 이러한 교환이 일어날지는 아직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물과 물에 용해된 저분자 물질(예를 들면 단순 염)은 미세통로(ectodesmata)를 통해 잎의 큐티큘라층을 통과할 수 있다. 이러한 미세통로는 현미경으로만 볼수 있을 정도로 매우 작다.

잎 내부로 통하는 또다른 통로는 기체교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숨구멍이다. 숨구멍의 밀도는 150∼3,000개/㎠정도의 범위로 종류에 따라 다양하며 잎의 아래면에 현저하게 많이 분포한다. 숨구멍의 큐티큘라층에는 왁스가 없어서 물과 용해된 물질이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수분과 양분 흡수에 있어서 잎의 털도 일부 사과품종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양분이 잎 표면으로부터 내부로 확산되어 들어가는 것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 수동적 흡수이다. 농도가 높은 물질은 전혀 없거나 농도가 낮은 어떤 방향으로든 확산되어 이동해간다. 온도와 용액의 농도는 이러한 확산 과정에 크게 영향을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다. 이온의 직경이 클수록 왁스와 큐티큘라층의 미세관을 통과하기가 더 어렵다. 이온의 수화도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다. 원칙적으로 물질의 구조가 날씬할수록 그 만큼 통과하기가 쉽다.

일부 연구자는 영양분과 결합을 해서 세포 내로 특정 영양분이 쉽게 흡수되도록 하는 운반 특성을 갖고 있는 물질이 있다고 믿고있다. 질소 특히, 요소는 엽면 흡수에 있어서 분자가 적고 전기적으로 부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운반체를 통한 체내 흡수에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H. Marschner에 따르면 요소와 같은 질소 결합물은 다른 무기 물질에 비해 10-20배나 더 잘 흡수된다고 한다. Wittwer와 Bucovac에 따르면 엽면을 통한 영양분 흡수에 있어서 속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흡수 속도가 빠른 것 : 요소(N), 칼리(K), 아연(Zn)흡수 속도가 중간인 것 :칼슘(Ca), 인산(P), 붕소(B), 망간(Mn)흡수 속도가 느린 것 :철(Fe), 마그네슘(Mg)환경조건 역시 지상부의 식물 기관을 통한 양분 흡수에 영향을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다. 예를 들면, 햇빛과 높은 기온은 사과 잎으로의 요소 흡수를 촉진시킨다. 강한 햇빛과 특히 높은 기온은 양분 흡수를 막는 왁스층과 큐티큘라의 발달을 촉진시켜 엽면흡수력에 영향을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다. 잎의 표피발달이 충분하지 않은 어린 사과잎은 영양분을 훨씬 쉽게 흡수할 수 있다. Cook과 Boynton은 어린 사과잎에서 엽면 시비 2 시간 후에 요소 흡수가 성숙잎에 비해 2배 더 많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수확 후에는 요소 살포 농도를 훨씬 높여도 엽소 현상과 같은 부작용이 없으면서 흡수가 매우 잘 된다. Swietlikon에 따르면 수확 후에 4∼8%의 요소액을 1회 엽면 살포하는 것이 봄과 여름 0.5% 요소액 5회 살포하는 것보다 질소 흡수량이 더 많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Horsfall과 Bar-Akiva는 요소를 엽면 살포를 하면 잎을 통한 영양분의 흡수가 현저히 증가한다는 것을 알았다. Shin에 따르면 요소 5% 용액을 살포한 24시간 후에 75%의 요소가 흡수되었다고 한다. Roodney와 Oland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과잎이 다른 과수에 비해 특히 질소 흡수력이 좋다고 한다.



Cook과 Boynton은 관리가 잘된 나무는 질소 흡수를 더 많이 하는 것을 알았다. Forshey는 N 공급이 잘된 나무에서 황산 마그네슘 엽면 시비시 그렇지 않은 나무에 비해 그 효과가 큰 것을 알았다.

영양분의 화학 결합 역시 엽면 흡수력에 영향을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다. 마그네슘의 경우 미국의 Fisher와 Welker의 연구에 따르면 처리 24시간 내에 다음과 같이 흡수력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질산마그네슘 ; 71%

염화마그네슘 ; 66%

Magnesiumacetate ; 32%

황산마그네슘 ; 5%

인산마그네슘 ; 4%



이로보아 질산과 황산 결합간에 흡수력에 있어 현저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질산 결합비료가 비교할 수 없을만큼 흡수력이 높다는 사실은 생육 전반기에 엽면 살포를 하고자 할 때 실용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



질산마그네슘 0.5% 농도로 엽면살포한 실증실험에서 과실 표면에 작은 검은 점이 나타났다. 1% 농도 또는 그 이상에서는 과실에 장해가 나타났으므로 제조회사에서 추천하는 살포 농도가 사실 너무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97년 시험 결과에 따르면 0.3%의 낮은 처리농도의 경우 8농가의 골덴델리셔스 포장에서 과실에는 아무런 흔적이 생기지 않았으나 8월에는 잎에 반점이 나타나거나 낙엽이 생겼다.

전착제나 기타 첨가제를 가용하면 엽면 흡수력이 높아진다. M. Faust에 따르면 적정 엽면 살포 pH 값은 약산성인 pH 5.4∼6.6 범위라고 한다.



사과잎에서의 영양분



질소

발아에서 낙화까지의 1차 생육기 동안은 세포분열기로 최적 상태의 양분 공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낮은 지온, 건조, 서리, 부적합한 토양 조건 등은 토양으로부터의 적정 수준의 영양 흡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지속적이고 적정량의 영양 공급이 어려운 시기이다.

이러한 병목 현상시 저장 양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생장의 핵심인 잎, 신초, 눈 그리고 화기로의 영양분 공급은 목질부의 저장 영양분 양에 따라 주로 영향을 받는다. 개화 후가 되어서야 저장 질소로부터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된다. 생장이 계속되면 잎에서의 질소 요구는 현저히 떨어진다. 이러한 결과는 Laimburg에서 행한 여러 연구에서도 밝혀지고 있다(그림 2). 개화 후에는 지온이 올라감에 따라 토양에서의 질소 무기화가 활발히 이루어지므로 충분한 양의 질소가 공급된다.



요소 살포와 저장 양분 축적

낙엽기에 잎에서부터 목질부로 전류되는 질소는 꽃의 발달과 수정·결실에 크게 영향을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다. 적당한 조건이라면 잎에 있는 질소의 52%가 목질부로 이동 저장된다고 한다<표 1>.

이러한 전류는 토양으로부터의 질소 흡수와는 별개로 이루어진다. 표 1에서 Mg와 Ca의 전류량이 적은 것은 이들이 체내에서 이동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연구자에 따라 23∼70%의 엽내 질소가 목질부에 아미노산의 형태로 전류·축적된다고 한다. 이렇게 저장된 질소는 다음해 초 신초의 발육에 이용된다.잎에서부터 전류되는 영양분이 얼마나 되는지는 잎의 상태, 기온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다르나 잎의 노화가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잎의 노화가 천천히 일어날수록 많은 질소가 전류되어 진다. 늦게 요소를 엽면 살포하면 엽내 요소 함량이 높아지고 동시에 동화물질 함량이 더욱 높아져서 오랫동안 잎이 활력을 유지하게 된다.



화기 조직의 분화와 발달

독일 호헨하임 대학의 Stoctert와 Stoser의 연구에 따르면 수확 직후에 요소를 엽면 살포하면 꽃눈의 분화와 분화된 꽃의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쳐 결실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수확 직후에 요소 1% 용액을 엽면 살포하면 좋으나 낙엽전에 살포하여도 이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요소 엽면 살포는 중심화의 화기 형성을 촉진시킬 뿐아니라 측화에서도 그 효과가 탁월하다. <표 3>아울러 요소 엽면 살포는 꽃받침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조사에 따르면 겨울 휴면까지의 꽃받침의 크기와 꽃의 발달은 꽃의 소질에 있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요소 엽면 시비와 착색

과실의 착색에 관여하는 색소로는 엽록소 a와 b, 여러가지 카로테노이드와 안토시아닌이 있다. Kaether(1966)는 과피의 색소발현에 있어 요소 엽면 시비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다는 것을 알았다. 요소를 엽면 시비하면 과실에 클로로필 a와 b의 함량이 높아지게 되는 반면 안토시아닌의 함량은 현저히 낮아진다. 요소 엽면 살포를 하면 잎에서와 마찬가지로 과실내 질소 함량이 현저하게 증가된다<표 4>.

잎과 과실에서의 질소량의 절대적 증가는 거의 같은 수준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상대적 질소 함량의 증가는 잎보다 과실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사과 착색 불량의 원인이 안토시아닌 함량 저하와 동시에 엽록소 함량 증가라는 두 개의 상반된 대사과정에 기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육성기(7-8월)에 요소를 엽면 시비하는 것이 착색에 나쁘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캐나다 Heriuk(1996)의 요소 엽면 살포 시험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그는 질산 암모늄(80, 160㎏/㏊)을 시용하고 요소 엽면 시비를 4회(0.5%, 1%) 실시하고 과실의 착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요소 엽면 살포는 과실내 질소 함량을 현저히 증가시켰고(23%) 요소 살포구에서는 수확기는 물론 0℃에서 120일 저장한 후에도 녹색 과실이 현저하게 많았다.



엽면 시비용 비료로서의 요소

요소는 기공을 통해서 직접 잎에 흡수되어 아미노산 합성에 이용된다. 시험에 따르면 질소 결핍이 심할 경우 엽면 살포 후 2시간 내에 40%가 흡수되고 24시간 내에 80%가 흡수돤다고 한다.



엽면시비용으로서 요소의 장점은

· 엽면 시비용 비료중 가장 질소 함량이 높다(46%)

· 식물내성이 높다.

· 손쉽게 구할 수 있다.

· 기계를 부식시키지 않는다.

· 저장에 어려움이 없다.



질산염

질산염은 여러 가지 엽면 시비용 비료에 첨가제로 사용되어 비료 성분의 흡수 조건을 개선해 준다. 예를 들면 질산마그네슘이 황산마그네슘보다 현저히 흡수가 잘된다(Allen 1960). 잎에 수분이 충분하여 최대의 팽압을 갖고 있고 공중 습도가 높으면 엽면 시비한 염기의 흡수가 더 잘 일어난다.



석회질소

석회질소는 쉽게 녹고 흡습성이 강한 비료이다. 과실에 칼슘 함량을 높이기 위해 여름에 이용된다. 질산칼리와 더불어 염기가가 가장 높다. 전기전도도가 20이상이면 동녹 발생이 현저히 높아진다.





사과나무의 뿌리는 토양 미생물의 활성이 높고 토양수분이 적당한 조건일 때 인산질 비료에 대해 비교적 좋은 흡수, 이용능력을 갖게 된다. 흡수되는 인중 많은 부분은 뿌리 발달을 위해 이용되어지고 꽃잎, 꽃자루, 종자에도 많은 량의 인이 함유되어 있다. 인이 에너지의 저장과 방출에 관여하기 때문에 식물의 대사에 있어서 인은 매우 중요하다. 인은 식물체내에서 극도로 이동성이 좋아 관다발를 통해 상하 양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와같이 체내에서의 이동성이 좋은 관계로 낙엽 전에 잎에 있는 대부분의 인은 목질부로 전류·저장되었다가 다음 해 신초 생장에 이용된다. 인은 대사반응 재료물질로 소요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복잡한 대사과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10a당 30톤의 사과를 수확했다면 약 15㎏/㏊의 인이 토양으로부터 흡수·이용 되었다고 보면 된다.



사과나무는 특히 인이 필요한 때를 대비해서 소량의 인을 짧은 기간동안 저장하는 능력이 있다. 이와같이 사과나무 뿌리는 양호한 인산 흡수기능을 갖고 있고 식물체내에 저장하는 능력도 있기 때문에 인이 결핍되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벨기에에서 시험한 바에 따르면 칼슘염기와 교대로 잎에 인산을 시용하면 체내 인산함량의 개선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인산을 엽면 시비를 하면 사과의 저장성이 향상되는 것인가는 아직 분명하지가 않다.



칼리와 마그네슘

무기영양에 불균형이 초래되어 칼리가 지나치게 많으면 마그네슘의 흡수가 억제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길항작용이라 한다.



칼리와 마그네슘의 결핍증상

칼리와 마그네슘 결핍은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나타날 수 있다.

· 토양내 이들 성분량이 부족할 때

· 유기물 함량이 적으면서 다져진 토양에서

· 칼리와 마그네슘의 비율이 부적합 할 때

· 가뭄 후에 온도 저하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때



칼리 결핍 증상은 가지 아래쪽의 오래된 잎에서부터 나타난다. 시듦 증상이 나타나고 잎의 생장이 매우 일찍부터 억제된다. 잎의 가장자리부터 괴저가 나타나 경우에 따라서는 잎 전체에 확산 될 수 있다<사진 1참조>. 칼리가 심하게 결핍된 상태에서도 이러한 잎은 낙엽이 되지 않는다. 칼리가 결핍되면 과실에 산 함량이 떨어져 맛에 영향을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다. 남티롤에서도 대체로 칼리을 풍부하게 사용하는 편으로 97년에 엽 분석한 농가의 96%가 칼리를 적정 또는 그 이상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4%만이 생육기중 엽내 칼리 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곧바로 마그네슘 결핍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칼리 함량이 마그네슘 농도 보다 6∼10배까지 이르게 되면 상대적인 마그네슘 결핍이 나타나게 될 뿐만 아니라 칼륨 과다에 따른 고두병 발생이 현저하게 많아진다. 수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피하기 위해서는 칼리와 질소가 최적의 범위를 유지하도록 해야한다.

마그네슘 결핍시 사과나무는 오래된 잎으로부터 마그네슘을 분리하여 어린잎으로 전류시키는 성질을 갖고있다. 마그네슘 결핍이 장기화되면 효소반응이 점차 억제되어 마침내는 오래된 잎에서부터 엽록소 분해가 일어나므로 식물체의 동화 능력이 급속히 떨어지게 된다.



칼리와 마그네슘의 엽면시비

칼리의 시용은 기본적으로 토양에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결핍 증상이 나타날 기미가 보이면 엽면 시비도 할 수 있다.

마그네슘 결핍에 의한 낙엽이 상습적으로 나타나는 과수원의 경우 개화 후 곧 바로 엽면 살포하는 것이 좋다. 이미 잎에 결핍 증상이 나타났다면<잎의 반점, 사진2참조>엽면 시비 한다 하더라도 마그네슘이 더 이상 적정 수준으로 흡수되지는 않는다. 엽면 시비를 통해 낙엽을 막지는 못하지만 줄일 수는 있다.



붕소

붕소는 체내에서 이동이 매우 잘되기 때문에 증산류를 따라 물관을 통해 체내에 골고루 전류된다. 붕소가 결핍되면 생장이 억제되고 착과가 잘 되지 않으며 과육에 코르크 부분이 생긴다. 붕소가 과다하여도 생장이 억제되고 마디사이가 짧아진다. 불균일하게 조기 성숙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붕소는 화기 조직에 특히 많이 필요하다. 결실이 잘 되기 위해서, 즉, 꽃가루의 발아가 잘 되고 화분관 신장이 잘 되기 위해서는 붕소가 필수적이다. 사과잎의 적정 붕소 함량 범위는 30∼50ppm이다. 생육기 동안에 엽내 붕소 함량은 비교적 변화가 적다.

착과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붕소 엽면 시비를 개화기 무렵에 하여야 한다. 붕소 비료는 살균제와 섞어 살포하여도 된다. 수확 후 붕소 시비 역시 화기의 붕소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따라서 수확 후가 개화기 살포에 이어 두번째 붕소 엽면 살포적기라 할 수 있다.



아연

사과와 배는 작물중에 비교적 아연 결핍에 민감한 편이다. 사과 수확량이 40톤/ha일 경우 과실, 목질부, 잎의 아연 요구량은 년간 240g/ha이라고 한다. 미국의 서부 사과 재배지에서는 아연 결핍이 자주 나타난다고 하나 남티롤 지역에서는 아직 현저한 아연 결핍이 나타나지 않았다.

아연이 결핍되면 잎이 작아지고 가끔은 황백화되어 옅은 색의 잎 모양을 띄게 된다<사진3 참조>. 전형적인 증상은 마디사이가 짧아지고 신초 생장이 무뎌져 로젯트형으로 잎이 착생된다. 심한 경우에는 더 이상 발아가 되지 않는다. 캐나다에서 연구한 바에 따르면 엽내 함량이 20ppm이하에서 망간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태리 남티롤에서도 이러한 값을 최저 한계로 받아들여 적정 함량 범위를 20∼50ppm으로 하였다.



1997년 무기질소 분석과 병행하여 아연 함량을 엽 분석 하였던 바 전체 분석 사과원 중 다소 부족 36.54%, 적정 범위 40.38%, 과다한 경우가 23.08% 였다. 인산을 지나치게 많이 준 토양에서는 인산이 많은 량의 아연을 고정시켜 심할 경우 식물에 아연이 너무 적게 흡수될 수 있다.

그러나 1996/97년에 엽내 아연 함량이 20ppm이하인 과수원을 조사하여 보았던 바 아연 함량이 10ppm이하인 과수원에서조차 결핍증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라임부르그시험장 분석실에서 주기적으로 엽내 아연함량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생육 기간이 지속됨에 따라 엽내 아연함량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생육 후기에 수세에 문제를 유발하거나 특별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경우는 없었다. 수확 전에 아연 살포를 해보아도 착색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아연 시비

작년의 경우 엽내 평균 아연 함량이 평년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아연을 일부 함유하고 있는 Dithiocarbamate계 살균제의 사용이 감소하였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DuPont사의 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살균제는 적지 않은 아연을 함유하고 있다.

순수 Ziram 100g 당 아연 21.4g

순수 Zineb 100g 당 아연 23.7g

순수 Mancozeb 100g 당 망간 20g + 아연 2.5g

순수 Metiram 100g 당 아연 17.2g

Ziram 80%를 함유하고 있는 농약에서는 17.1%의 Zn이 들어있다는 예기이다. 위에서 언급한 살균제는 한편으로 미량원소 비료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경험으로 보아 년간 한번만 Ziram 또는 Metiram을 처리하여도 사과원이 필요한 아연 요구량이 충분히 공급된다고 할 수 있다.



망간

망간이 결핍될 경우에는 엽맥사이에 경계가 뚜렷한 황백화 현상이 나타나고 엽색이 옅어진다<사진4참조>. 엽맥 바로 옆에 남아있던 망간이 중요한 엽록소를 구성하여 동화작용을 계속하도록 하고 엽맥 안쪽에는 더 이상 망간이 없어 동화능력이 줄어든다. 망간이 부족하면 엽록소가 줄어들 고 탄소동화작용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망간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세포가 자라지 않고 당도 잘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가지의 자람이 억제된다.



동시에 페놀, 리그닌, 플라보노이드(flavonoid)와 같은 소위 구조물질이 적게 만들어져 병과 해충과 같은 스트레스에 대한 식물체의 저항력이 약해진다. Roheld에 의하면 망간 부족에 따른 가지 생장 억제는 GA와 같은 식물 호르몬의 합성이 적어지고 스테롤(Sterol)과 카로테로이드(Carotienoid)의 합성이 억제된데도 원인이 있다고 한다. 망간이 부족한 잎은 울타리 조직이 얇아 잎이 매우 가볍다.

망간의 공급이 많으면 줄기 표면이 거칠어지고 수피가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잎에 갈색 반점이 생긴다. 이는 엽맥 끝에 산화망간이 지나치게 많이 모여 환원됨으로써 주로 엽맥 끝에 갈색을 띄게 되기 때문이다. 망간이 과다하면 칼슘의 이동이 억제되고 붉은 색을 띄는 색소의 발달이 저해된다. 인과류에서의 망간의 적정 엽내 함량은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제시되고 있다. 남티롤에서는 40∼100ppm, 미국에서는 70∼80ppm, 독일에서는 25∼60ppm, 네덜란드에서는 40∼200ppm이다.



생육기 동안 엽내 망간 함량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다. 이리 응애 때문에 만코지 살포를 제한 하면서부터 남티롤에서도 특히 골덴 델리셔스에서 자주 망간 결핍 증상을 관찰할 수가 있다. 엽내 망간 함량이 25∼40㎎/㎏ 범위라면 가시적인 결핍 증산은 나타나지 않지만 다소 부족한 정도라 할 수 있다. 망간 결핍이 육안으로 나타나면 적어도 2-3회 정도는 망간 엽면시비를 하여야 한다. 그러나 클로로필(엽록소)이 합성되지 않거나 파괴되어 나타나는 옅은 엽색은 완전히 정상적인 엽색으로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망간은 토양 시비 보다 엽면 살포가 더 효과적이다. 결핍 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망간 결핍에 특히 예민한 품종에서는 개화 전에 이미 망간 엽면 살포를 시작하여야 한다. 개화 후에는 황산 망간을 살포하면 동녹이 발생되므로 골덴델리셔스에서는 6월 중순까지는 살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32.5%의 산화망간을 함유하고 있는 황산망간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망간 시비용비료로 200g/100ℓ 농도로 처리한다. Dithiocarbamate계 농약인 다이센

M(만코지)도 16%의 MnO를 함유하고 있다. 27.4%의 망간을 함유하고 있는 탄산망간의 경우 30∼40㎖/10ℓ 농도로 엽면 살포한다.





철은 세포의 호흡과 엽록소 형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물체내 총 철분의 80%가 엽록소에 함유되어 있다. 철분 결핍 증상은 엽색 상실로 나타난다. 어린잎의 엽육조직, 엽맥 사이가 옅은 색을 띄게 되고 심하게 결핍될 경우에는 노란 색에서 흰색으로 변하게 된다. 철분이 부족하게 되면 생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착과도 불량해진다. 철분 결핍은 토양내 철분 함량이 적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 토양내 탄산염의 함량이 많음에 따라 pH가 너무 높은 경우에 나타난다. 체내 이동이 잘 안되고 중 탄산염을 통해 체내 철분대사에 영향을 미쳐 철분 황화현상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때로는 석회황화라고 칭하기도 한다.



사과재배에 있어 직접적인 대책으로는 킬레이트 형태의 철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우선 석회에 안전한 EDDHA 킬레이트 철을 이른 봄에 토양에 공급하는 것이다. 예외적으로 DTPA 킬레이트 철을 엽면 살포할 수 있다. <사진5 참조>동녹 발생이 잘되는 품종에는 개화 직전까지만 엽면 살포하여야 한다. 엽면 살포는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하도록 한다. 엽면 살포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그 효과가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자외선은 킬레이트 철을 빠르게 분해시키기 때문에 이른 아침과 저녁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

2001-11-05 21:44:30





사과원 엽면시비기술(2)
 

안동대학교 생명자원과학부 교수 윤 태 명



엽면시비는 필요한 때만 하도록 한다.



엽면시비에 관해 얘기할 때 잊지 않아야 할 것이 식물은 기본적으로 토양으로부터 영양분을 흡수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식물체의 영양상태가 건전하자면 먼저 토양조건이 좋아야 하고 뿌리가 잘 발달되어 있어 양분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상태가 유지되어야 한다.

엽면시비를 통한 무기영양의 공급은 비상적인 조치에 불과하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엽면시비를 하여야 한다.



- 결핍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지온저하, 과습, 과건, 땅이 다져지는 등의 원인으로 토양으로부터 양분흡수가 어려운 경우

- 스트레스 조건인 경우

- 토양의 pH가 맞지 않을 경우

생리적 장해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인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면 엽면살포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골덴델리셔스에 있어서 낙엽은 그 한 예가 될 수 있다. 매년 낙엽이 잘 일어나는 필지의 경우 영양생장이 왕성하고 균형결실이 되지 않는다. 이런 사과원에서는 온도가 낮고 비가 많이 오는 것과 같은 위험요인이 닥치면 Mg, Mn을 제때에 엽면시비를 예방조치로 하는 것이 좋다. 고두병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과실분석 결과와 결실량, 신초생장과 같은 생리적 변수를 고려 해보면 생리장해 발생 가능성 판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그 가능성을 미리 간파하고 적기에 대처하는 것이 실제에 있어 중요하다.

포장 관찰을 세밀히 함과 아울러 조기 엽분석과 과실분석과 같은 것은 영양상태와 그에 따른 생리장해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이다. 특정 영양이 결핍되거나 다소 부족한 상태인 경우, 생리적 장해가 일어 날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닥치는 경우에 한두 성부의 영양을 긴급히 공급할 수 있는 엽면시비는 매우 요긴한 방법이다.

양분 흡수는 어떻게 촉진시킬 수 있는가?

왁스 층과 큐티클라 층이 아직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어리고 대사작용이 왕성한 사과나무 잎은 엽면으로부터 가장 잘 영양분을 흡수한다. 이때 온도 역시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약 20℃ 정도가 적합한 범위이다. 엽면시용된 비료성분의 흡수는 공중습도가 높을 때 잘되는데 이는 살포된 용액상태의 비료가 액체상태에서 오래동안 잎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물에 용해된 영양분만이 잎 내부로 확산되어 들어 갈 수가 있다. 전착제가 혼합된 복합의 액성 비료는 흡수가 빠를 뿐 아니라 오래 동안 흡수 될 수 있다. 독일의 Ahrweiler시험장에서는 잎으로의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습도 50%이하에서는 복합의 엽면시비용 비료를 살포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순수한 염은 쉽게 씻겨져 내려간다. 요소와 혼합하여 살포하면 엽면 흡수가 잘된다는 보고가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질소

저온, 토양수분의 과다, 토양이 굳어지는 것과 같은 이유로 양분흡수가 억제 될 경우에 엽면시비가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은 생육초기 서리가 내리는 시기에 자주 일어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양분흡수가 잘되지 않을 경우 요소를 0.5% 농도로 1-3회 살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수확을 한 후에 다음과 같은 경우 요소 엽면 살포를 하면 좋다.

- 여름 동안 질소 부족(엽색이 옅고 잎의 크기가 작음)현상이 나타났을 경우

- 과다결실로 수확량이 기대 이상으로 많을 경우

- 흑성병에 걸린 잎이 현저히 많을 경우

수확후의 경우이므로 2.5-3% 농도로 1회 살포하면 대체로 충분하다. 잎이 아직 흡수를 할 수 있을때 살포하도록 하고 서리를 맞아 잎이 피해를 받으면 효과가 없다.

인산과 칼리일반적으로 인산과 칼리는 엽면살포를 잘 하지 않는다. 이들 성분은 토양시비를 하되 목적시비를 하는 것이 좋다. 오래전에 영국에서 Cox와 Bramlay 품종에 시험한 결과 인산 엽면살포로 저장성이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남티롤의 조건과 재배 품종에 대해서도 같은 효과가 있는지는 먼저 실증시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마그네슘

엽내 마그네슘은 칼리와는 아주 밀접한 길항관계에 있는데 남티롤의 재배 조건하에서 칼리에 대한 상대적 마그네슘결핍이 자주 나타난다. 그렇지만 엽맥사이의 황백화와 같은 뚜렷한 결핍증상이 나타날 정도까지는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덴델리셔스, 갈라에서 낙엽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라면 개화 직후 2-3주 간격으로 2-3회 마그네슘을 엽면살포하는 것이 좋다. 황산마그네슘 1%(골덴델리셔스의 경우 개화후에 0.5%), 질산마그네슘 0.3%(동녹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구명되지 않았음)를 살포하면 된다.

망간

엽록소가 잘 만들어 지게 하고 낙엽을 억제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골덴델리셔스, 브레이번, 후지에서 망간을 충분히 주지 않으면 결핍증상이 잘 나타난다.

다음과 같은 경우 조기에 망간을 엽면살포하도록 한다.

- pH가 높고 칼슘함량이 높은 토양인 경우

- 미량요소의 흡수가 제한됨

- 사질이고 망간이 적은 토양

- 망간 부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종

- 골덴델리셔스, 갈라, 브레이번, 후지

망간이 부족할 경우 개화기부터 2-3주 간격으로 황산망간 0.2% (골덴델리셔스의 경우 개화후 6주부터)농도로 또는 Mantrac 0.03-0.04% 농도로 2-3회 살포한다.

붕소

붕소는 잎에서 쉽게 흡수되어 각 식물기관으로 전류된다. 결과에 있어 중요한 붕소를 화기기관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개화기때 엽면살포 하여야 한다. 미국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수확후에 붕사를 엽면살포하면 체내에 저장되었다가 이른 봄에 화기로 전류된다고 한다. 필요하다면 수확후에 요소를 엽면 살포하면서 붕소비료를 혼합할 수 있다. 붕사 0.15%, Solubor-Foliobor 0.1%로 살포한다.



철은 엽면 시비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결핍에 의해 급속한 황화현상이 나타나면 개화전에 엽면 살포를 하도록 한다. 킬레이트 철을 엽면살포하면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나 과실에는 동녹발생을 유발시킨다. Sequestrene을 0.1-0.13% 살포하면 된다.

아연

아연을 엽면시비 해야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필요하다면 Zintrac(40% Zn) 0.06%, Zink 10 LG을 0.15-0.25%로 살포한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아연을 함유하고 있는 디치오카바메이트계 살균제(파밤, 베노밀, 만코지 등)을 살포하면 사과에 필요한 아연은 충분하게 공급하는 셈이되어 따로 엽면시비할 필요는 없다.

엽면시비가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는가?



남티롤의 경우 사과재배에서의 엽면시비가 1980년대 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과수농자재구매조합의 통계에 따르면 80년대 중반이래로 엽면시비용 비료의 판매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1997년도 추정 소요량이 최고 기록인 29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실제적 측면의 고려

엽면시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엽면시비용 비료를 생산하는 회사에서는 엽면시비를 하면 실제 증수가 된다고 장담하고 있다. 여러 영양분이 혼합된 비료를 일정에 따라 주기적으로 살포하면 나무의 동화능력을 향상시켜 결실이 잘되고 과실이 커지고 착색이 잘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엽면시비는 많은 비용이 들므로 엽면시비 중심의 시비체계에 있어 그 경제성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엽면시비와 수량

토양시비가 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엽면시비를 통해 수량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시험이 이루어진 바는 아직 없다.

결실량이 많으면 대개 과실은 작아지게 마련인데 엽면시비를 한다고 해서 과실이 굵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더구나 과다하게 결실을 시키면 해거리가 나타나게 마련인데 엽면시비를 추가로 한다고 해서 해거리를 타파할 수는 없다.



엽면시비와 착색

착색은 과실크기와 함께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품질요인이다. 착색이 잘된 것 하나만으로 시장에서 최고의 가격을 받기도 한다.

수확 직전에 질소를 함유하고 있는 비료를 과실비대를 목적으로 여러번 엽면시비하면 과실비대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과실의 착색은 나쁘게 한다. 착색이 나쁜 사과는 시장에서의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더구나 과실의 저장력도 떨어뜨린다.

인산과 아연을 엽면시비하면 착색이 향상된다는 얘기는 있다. 그러나 남티롤에서는 그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다. 엽면시비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가시적인 결핍증상이 없는 한 경제성에 대해서는 강한 의문을 제기 할 수 밖에 없다.



엽면시비의 비용과 그 효과의 비교

오늘날 대개 엽면시비용 비료의 살포비용과 그에 따른 효과를 비교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수 많은 엽면시비용 비료의 효과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료에 따라서는 효소적 기능과 활성제로의 기능을 갖고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러한 효과를 시험적인 방법으로 입증한다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

독일 Altes Land의 Quast는 시험을 통해 엽면시비를 통해 주로 개별 영양의 결핍증상을 치유시키는데 효과적이고 특히 미량효소의 경우 엽내함량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남티롤에서 시판 이용되는 엽면시비용 주 비료의 종류와 가격을 표 1에서 제시하였고 각 비료의 ha당 순 성분량과 ha당 비용도 함께 표시하였다.



결론

좋은 품질의 사과를 다수확하기 위해서는 영양분과 수분을 최적의 상태로 공급하여야 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결핍증상이 나타날 경우 엽면시비를 통해 조속히 치유할 수 있다. 엽면시비는 토양시비를 보충하는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고 이 경우에만 엽면시비의 경제성과 합리성이 인정된다.



엽면시비용 비료의 혼용



엽면시비는 분명히 결핍증상의 신속한 치유, 잎과 과실의 생리장해 예방 등과 같은 장점이 있지만 적절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처리 효과가 상실될 뿐 아니라 잎과 과실이 타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수량에 큰 손실을 초래하기도 한다.

엽면시비를 성공적으로 하느냐 그렇지 않으냐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에 달려 있다. 처리하는 시점의 관리상태와 환경요인에도 영향을 받고 용액상태에서의 화학적 성질과도 관계가 있다.



과수의 종류

재배 과수의 종류에 따라 양분 요구량에서만 차이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엽면시비용 비료에 대한 내성(허용성, 장해증상없이 흡수 가능한 정도)에도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배는 칼슘염에 대해 사과보다 더 예민하다. 또한 핵과류(복숭아, 자두 등)는 인과류(사과, 배 등)보다 아연 비료에 대해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같은 과종내에서도 다른 반응을 보일 수가 있다.

특정 과종 또는 품종내에 있어서도 엽면시비에 대한 반응성은 생육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즉, 개화직후는 대부분의 경우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는 단계이다. 이 시기에 일부 비료의 엽면시비는 동녹발생을 크게 유발시킬 수 있다. 대체로 어린 잎이 보호조직인 큐티큘라층이 잘 발달되어 있는 오래된 잎에 비해 엽소 피해를 받기가 쉽다. 나무의 생리상태 역시 엽면시비에 대한 내성(허용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Delver는 염화칼슘 엽면시비 시험에서 처리 농도를 높게할 경우 엽소피해가 나타나는 정도는 착과 정도와 직접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환경요인

엽면시비 시점에서의 기상요인이 특정제품에 대한 나무의 내성(허용 정도)에 민감하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기온이 높고 동시에 햇빛이 강한 경우 특정 제품에서의 엽소현상이 나타날 위험은 크게 높아진다. 엽소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체로 기온이 25℃이상인 경우 엽면살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햇빛이 강하다면 이 온도치는 좀 더 낮아진다.

상대습도 역시 엽면시비용 제품에 대한 내성(허용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습도가 높으면 식물의 내성도 높아진다. 특히 무기염류 제품의 엽면살포시 상대습도가 50%이하여서는 안된다.



살포 용액

엽면시비용 제품의 화학적 조성과 그 처리 농도는 비료에 대한 작물의 내성에 있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두가지 요인이다. 시판되고 있는 수많은 엽면시비용 비료의 화학적 조합은 매우 다양하다. 크게 나누어 세분하자면 무기의 단일 성분 비료와 복합 엽면시비용 비료로 나눌 수 있다. 복합비료는 대개 두 개 이상의 성분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고 엽면흡수를 촉진할 수 있는 전착제, 보조제를 함유하고 있다.



대개는 무기 비료(염기)에 대한 잎의 내성은 유기적으로 결합된 비료에 대해서 보다도 약하다.

처리 농도와 관련하여서는 일반적으로 처리용액의 유효성분 농도를 높이면 식물의 내성을 약화시켜 엽소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어떤 경우에도 제조회사에서 제시한 처리 최고농도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농약 또는 다른 엽면시비용 비료와의 혼합 역시 식물의 내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엽면시비용 비료와 모든 농약을 다 혼합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혼합을 잘못하면 비효가 없어질 뿐 아니라 식물에게도 유해할 수 있다. 엽면시비용 비료를 농약과 혼합 할 수 있음은 실용성에 있어 특히 유용하다. 즉, 엽면시비용 비료를 매번 농약과 섞어서 살포할 수 있다면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타제품과의 혼합가능성을 항상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많은 제품이 있고 상호간 혼합 가능성이 거의 무한하기 때문에 모든 엽면시비용 비료와 모든 농약간의 혼합 가부표를 만들기는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



시비 직전에 탱크에 혼합하는 비료성분의 수는 가능하면 한 두개로 따로 분리하여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비료성분을 혼합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상이한 성분간에 길항작용으로 엽면을 통한 흡수력이 떨어진다.

- 염기 작용이 상승되어 식물체에 해를 유발하고

- 불용성의 침전물이 생겨 노즐을 막는 수가 있다.

예외적으로 요소는 다른 엽면시비용 비료와 혼합하면 그 성분의 흡수를 증대시킬수 있다.

문헌에 따르면 요소와 혼합하였을 때 여러 식물에서 P, Mn, S, Mg, Fe 등의 엽면 흡수가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든 식물 또는 품종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사과에서는 요소를 혼합하여도 P 과 Mg의 흡수가 촉진되는 것이

입증되지 않았다. 전착제와의 혼합에 있어서는 양분의 엽면흡수를 강화시키거나 약화시키는 것에서부터 세포벽에 저해를 유발한다는 것까지 매우 다양한 보고가 있다.

문헌을 통해 파악된 엽면시비용 비료간 또는 엽면시비용 비료와 농약간에 혼합해서는 안되는 몇몇 예를 소개하면;

- 칼슘을 함유하고 있는 비료는 인 또는 황을 함유한 비료와 혼합해서는 안된다.

- 붕사와 Solubor는 염화칼슘, 질산칼슘, 황산마그네슘, 황산아연과 혼합해서는 안된다.

- 염화칼슘은 아진포, 캡탄, 붕소제품과 혼합해서는 안된다.

- 요소는 카펜, 디노, 오마이트와 혼합해서는 안된다.

- 황산 아연은 기계유 살포 3일 전후에 살포하면 안된다.

- 황산아연은 황산마그네슘 또는 인산1암모늄과 혼합해서는 안된다.

- 황산칼리는 질산칼슘, 인산1암모늄과 혼합해서는 안된다.

- 황산마그네슘은 질산칼슘, 인산1암모늄, 황산아연, 또는 붕사와 혼합해서는 안된다.

- 황산망간 역시 붕사와 혼합해서는 안된다.

- 인산1칼리는 요소 이외 어떤 다른 엽면시비용 비료와 혼합해서는 안된다.



생물 자극제와 활성제



생물 자극제 및 식물 활성제란 작물에 있어서 소위 자극 기능을 하는 단일 또는 복합 물질을 칭하는 것으로 이들 물질은 조류(藻類)에서와 같이 천연물로부터 얻는 것과 여러 성분을 혼합하여 공업적으로 합성한 것이 있다. 아미노산과 같은 화합물 역시 생물 자극제로 불려진다.

이러한 물질 제제는 어떻게 작용을 하나?

- 여러 가지 생물학적 기작에 관여하여 다량원소와 미량원소의 흡수를 촉진하고 식물체에서의 그 대사기능을 향상시킨다.

- 식물체내의 생장조절물질의 합성을 유발한다.

- 스트레스와 영양부족에 대한 식물체의 내성을 키워준다.

아미노산류

아미노산은 주요한 세포구성 물질인 단백질을 만드는 기본 물질이다. 동물성 또는 식물성 아미노산이 있다. 상업적으로 시판되는 아미노산 제제는 20여종에 이를 정도로 여러 가지 아미노산이 있다. 상당한 량의 질소와 다른 양분(예 : 인, 황)도 함유하고 있다.

제조회사의 자료에 따르면 식물체로의 영양분을 공급하는 효과 뿐 아니라 다음과 같은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 영양분과 미량요소를 잎과 수체 내부로 보다 쉽게 통과시킨다.

- 대사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 스트레스요인의 작용으로부터 식물체를 보호하고 내성을 키워준다.

- 효소의 활동을 촉진시킨다.

세포분열을 촉진시킬 목적으로 엽면시비할 경우 처리시기는 발아기와 6월말 사이인 생육 초기이다. 아미노산이 잎으로 흡수되어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품질과 수량에 효과를 발휘하는 것에 대한 학술적 증거와 확실한 시험 결과를 어느 제조회사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조류(藻類) 제제

해조류, 주로 갈색 조류로부터 얻고 있다. 특별한 산업적 가공공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는 반죽 상태로 만들 수 있도록 분말로 만들어져 있다. 해조류가 갖고 있는 과수재배에 관심을 끌만한 성분은 다음과 같다.

- 생장조절물질 (예, 지베렐린)

- 여러 종류의 비타민

- 무기염류

- 단당류와 Polamine

제조회사인 Goemar에 따르면 Polamine은 식물체내에서 일종의 신호기능을 하며 생장물질

의 생성을 조정하고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하고 많은 시험에서 해조류를 처리하였을 때 착과 증진, 품질 향상, 대과생산이 이루어 졌다고 한다. 스위스 W denswil시험장의 Bertschinger는 조류 처리를 통해 착색 촉진을 이루었고 San Michele의 Fadanelli도 같은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착과 증진, 수량 증대, 품질 향상을 위해서 제조회사에서는 개화기 무렵과 수확 전에 2∼3% 기준으로 3∼4회 처리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객관적인 연구 결과가 적고 실제 경험에서도 그 효과가 확실하지 않아서 전문적으로 그 효능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조류제제의 효능을 보다 확실히 알기 위해서 계속적인 시험이 필요하다.

Humin산

최근 여러 회사에서 사과재배용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 성분은 세포막의 투과성을 높여줌으로써 다량원소와 미량원소를 잎조직으로의 침투를 도와준다. 이러한 humin산을 투여하는 같은 원리로 뿌리로부터의 양분흡수도 촉진된다. 독일에서는 석탄층에서 humin산을 얻고 미국에서는 Leonardid와 같은 부식산이 특히 많은 원료에서 얻고 있다. 제품들은 약 20%의 humin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는데 그중 일부는 단순 Fulvo산이고 다른 일부는 복합 humine산류로 되어 있다. Laimburg시험장에서 칼슘 흡수 촉진을 위해 humin산을 첨가 하

였던 바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umin산의 잎에 대한 효능에 대해서 기본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Humin산이 부피가 큰 분자인 복합체가 왁스 층과 큐티큘라의 좁은 통로를 통과하도록 할 수 있을까 하는데 대한 의문이 든다. 반면 토양에서는 부식물질이 영양분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물 자극제로부터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

제조회사의 멋진 선전물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품질 개선이나 약효 증진과 같은 장점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다른 엽면 시비제에서와 마찬가지로 두가지 상황에 따라 그 평가는 달라진다.



- 토양구조가 양호하고 pH가 알맞으며 미량요소를 비롯하여 필요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는 조건이라면 생물 자극제가 수량에서나 과실 품질에 있어서나 가시적이고 확실한 장점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 토양구조가 불량하고 예를 들면 다져져 있다던가 산소가 부족하다던가 필요 영양분에 있어 불균형이 초래되고 미량요소가 결핍한 조건이라면 이러한 생물 자극제가 갖고 있는 영양분과 생장조절물질로인해 어느 정도 자극효과가 있을 수 있다.



시험 내용

1996∼1997년 라임부르그 시험장에서 Folagron(아미노산류), Gerhumin(humin산류), Alga special(조류제제)과 같은 생물 자극제를 브레이번 품종에 대해 그 효과를 대조구로 요소 시용한 경우와 비교 시험하였다. 처리마다 6반복을 두고 생육기 동안 광합성을 여러 번 측정하였고 엽분석도 실시하였다. 그러나 시험결과에 있어서는 처리간 아무런 차이를 확인 할 수 없었다. 주당 수량, 착색, 과실 크기 등에도 차이가 없었다. 97년의 연구결과도 비슷한 경향이었다.



주요 엽면시비용 비료의 특성



요소

암모니아와 탄산을 연료로 요소가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1914년부터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보급되고 있고 가장 값싼 합성 질소질 비료이다. 질소 함량은 평균 46.6%이다. 유기적 합성제이나 물에서 양성적으로나 음성적인 전하를 띄지 않으므로 용액상태에서 전기전도도가 0이다. 이러한 성질은 관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생산 공정 중에 100℃이상 온도에서 요소로부터 암모니아가 분리되어 적은 량의 독성이 있는 Biuret이 생겨난다. 정밀한 생산 공정에서는 Biuret 함량이 0.03%까지로 매우 낮다. 이러한 사실은 특히 엽면 시비를 할 경우에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Biuret은 농도가 높을 경우 엽소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1.2%이상 Biuret이 함유된 요소는 유통시키지 못한다.



요소는 물에 잘 녹아 10℃에서 물 100g에 84g의 요소가 녹으면서도 용액의 pH값이 변하지 않는다. 흡습성은 질산암모늄보다 낮다. 대개 0.2∼2mm의 입자 상태로 유통된다. 제품이 잘 건조되었다면 덩어리지지 않는다.

요소는 잎을 통해 분자상태로 매우 빠르게 그리고 쉽게 흡수된다.

질산칼슘질산과 석회를 반응시켜 질산칼슘을 생산해 낸다.

생산 공정에 많은 에너지가 소요되기 때문에 순 질소 kg당 가격이 비교적 높다. 질소 함량이 15.5%인데 그 중 14.4%가 질산태 질소이고 1.1%가 암모늄태 질소이다. 칼슘함량은 CaO(생석회)로 26.5%에 달한다. 물에 잘 녹고 흡습성이 크다. 10%용액의 경우 20℃에서의

pH는 6이다. 추천 살포 농도는 0.5%이다. 질산칼슘은 토양에서는 화학적으로 중성으로 작용하고 일정량의 칼슘을 내 놓는다. EC값은 1.2ms/cm이다.



질산칼슘은 평균 입경 2.8mm의 흰색 입자형으로 공급된다.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예를 들면 질소 공급을 위해 토양 시비용으로, 관비용으로, 고두병과 같은 과실 칼슘 결핍에 대하여서는 과실 시비용으로 이용된다. 0.5% 농도까지는 잎이던 과실이던 일소가 나타나지 않는다.



눈과 피부에 비료가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산1암모늄(MAP)

12%의 암모니아태 질소와 61%의 인산을 함유하고 있다. 흰색의 결정체로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엽면시비나 관비용 비료로 쓰인다. 10℃의 경우 물 100g에 21.9g이 녹고 20℃에서는 26.1g이 녹는다. 이 비료는 부식성 염화물을 함유하고 있지 않고 불소 함량 역시 매우 낮다.

EC값은 1g/ℓ= 0.86ms/cm이다. 인산1암모늄은 살포액을 매우 산성화시키므로 필요한 경우 pH를 낮추는 목적으로 이용 될 수 있다. 0.1% 용액의 pH는 4.7 정도이다. 인산 결핍의 경우(실제로 매우 드물지만) MAP 1kg/ha 또는 0.06%로 엽면시비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인산1칼리

특히 고농도의 무기질 비료로 52.2%의 인산과 34.5%의 칼리를 함유하고 있다. 흰색의 길쭉한 결정체로 물에 잘 녹고 성분함량이 높기 때문에 엽면시비나 관비를 통해 영양분을 급히 투입해야 할 경우에 알맞다. EC값이 1g/ℓ= 0.68ms/cm, 용액상태에서는 강산성을 띄어 1%용액의 pH값은 4.5이다. 독일 Ahrweiler시험장에서는 필요한 경우 2∼3kg/ha 시용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질산칼리

공정을 통해 질산나트륨과 염화칼리를 서로 반응시켰을 때 생성되는 비료다. 질산칼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포도재배에서 당도를 높일 목적으로 시용되고 있다.

질소함량 13.8%, 칼리 44∼46%이다. 흰색의 결정체 염으로 물에 잘 녹으나 흡습성은 아니다.

EC값은 1g/ℓ= 1.35ms/cm, 칼리와 질산의 결합물로 두 성분을 보다 빨리 효과적으로 흡수되게 한다. 독일 Ahrweiler시험장에서는 3∼4kg/ha 엽면시비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토양시비용 비료로도 이용될 수 있다.

황산마그네슘

칼리를 얻는데 있어 많은 마그네슘이 부산물로 쌓이므로 대개의 경우 칼리 생산공장에서 생산된다. 황산마그네슘은 얼마간의 수분을 머금고 있는 여러 결합형태로 만들어진다.

쓴맛이 나기 때문에 쓴 소금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16%의 수화마그네슘과 13% 황을 함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수화된 마그네슘 결합물은 흰 결정체를 띄고 있다. 물에 매우 쉽게 녹고 용액의 pH값은 변하지 않는다. 결핍시에는 황산마그네슘을 엽면살포하면 엽면을 통해 흡수되어 빠르게 효과를 발휘한다. 잎의 허용성(내성)이 높으므로 1% 또는 그 이상 시용할 수 있다.

남티롤에서는 과수재배시 황산마그네슘을 엽면시비하는 것은 이미 오랜 전통이 되었다. 가시적인 결핍증상이 나타날 때 뿐 아니라 낙엽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 닥칠 경우 엽면시비를 한다.

Kieserit 역시 황산마그네슘비료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마그네슘의 함량은 26%에 달하고 황은 22%이다. 한 개의 수소분자만 갖고 있어서 차가운 물에는 거의 녹지 않는다. 따라서 Kieserit는 입자형태의 토양시비용 비료로 이용되고 있다.

질산마그네슘

농업에는 토양시비용과 엽면시비용 비료로 이용되고 있다. 남티롤에서 시판되고 있는 질산마그네슘은 이스라엘에서 생산된 것으로 Magnisal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15.8%의 마그네슘과 10.8%의 질산태 질소, 그리고 철, 염소, 황을 함유하고 있다.

작고 흰 엽편 형태를 띄는 비료로 EC값이 1g/ℓ= 0.87ms/cm, 흠습성이고 물에 극히 잘 녹는다(720g/리터 물). 이런 특성으로 인해 엽면시비뿐 아니라 관비용으로도 알맞다.

1% 용액의 pH 값은 약산성인 6 정도이다. 마그네슘의 흡수는 질산결합으로 인해 더 잘되는것으로 보인다.

남티롤에서의 경험으로 보아 살포농도가 0.3%를 넘지 않아야 한다.

염화칼슘

염화나트륨(소금)과 탄산칼슘을 원료로 생산된다. Solvay 공정을 통해 이들 원료는 탄산나트륨과 염화칼슘의 새로운 결합이 일어나게 된다.

결정형 염은 7-80%의 염화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흡습성이 매우 좋고 습도가 높으면 녹아버리기 때문에 방수, 밀폐 포장을 해야한다.

보통의 살포농도인 0.2% 용액상태에서 pH 값은 변하지 않는다. 살포농도가 높으면 특히 온도가 높을 경우(27℃ 이상), 엽소를 유발할 수 있다. 과수와 채소에 이용되는 염화칼슘은 염의 형태로 또는 액체형태로 시판되고 있다.

붕사

붕산4나트륨으로 11.3%의 붕소를 함유하고 있다. 붕사는 자체가 붕산4나트륨인 Kernit 광석으로부터 또는 칼슘과 붕소를 함유하고 있는 광석을 소다 용액과 탄산나트륨 용액으로 녹여 얻는다. 붕사는 무색의 결정체로 물에 잘 녹지 않는다. 20℃에서 100g의 물에 2.6g이 녹고 100ℓ물에는 최대 2.6kg이 녹을 수 있다. 용액은 약 알칼리를 띄어 20℃에서 pH 9.2이다. 토양 시비용과 엽면 시비용으로 이용되고 엽면시비시 처리농도는 0.15%이다.

Solubor

붕소 함량 21.5%로 물에 녹으므로 엽면 시비용으로 특히 알맞다.

남티롤에서는 Foliobor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17.5%의 붕소를 함유하고 있는 붕산은 잘 이용되지 않는다. 붕사보다 잘 녹아 물 100g당 4.9g이 녹는다. 용액 상태에서 약 산성을 띈다.

또 다른 쉽게 녹는 붕소 유기 결합물은 붕소 11% 함유하고 있는 Borethanolamin이 남티롤에서는 Bortrac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추천 농도는 0.1%이다.

황산망간

산화망간 또는 탄산망간을 황산에 녹여서 만든다. 이 비료는 32.5%의 망간을 함유하고 있다. 미세한 흰 결정체로 시판되고 있다. 흡습성이 없으나 물에 비교적 잘 녹는다. 20℃ 100㎖ 물에 63g이 녹는다. 1% 용액의 pH는 5.2로 약 산성을 띈다. 처리농도는 0.2%이다. 황산

망간은 동녹이 잘끼는 품종에서는 개화후에 살포하지 않도록 한다.

황산망간외에 망간 엽면시비용 비료로 복합, 액상 비료인 Mantrac 500 역시 알맞은 비료이다.

Laimburg시험장에서 0.03∼0.04% 농도에서 시험한 바에 따르면 골덴델리셔스에서도 동녹이 끼지 않았다.

망간을 함유하고 있는 살균제 Mancozeb을 1∼2회 살포하면 대개 기본적으로 필요한 망간 공급은 충분하다.

킬레이트 철

킬레이트 철이란 소위 킬레이트 형성체와 철이 결합된 것이다.

킬레이트 형성체로는 화학적으로 아미노폴리탄산으로 EDTA, DTPA, HEDTA, EDDHA등이 있다. EDTA와 DTPA는 미량요소를 위한 킬레이트 형성체로 사용되는 것으로써 토양시비와 엽면시비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석회를 함유하고 있는 토양에서는 예외적으로 EDTA가 철에 대해서보다 칼슘에 더 높은 친화성을 갖고있기 때문에 다른 킬레이트 형성체인 EDDHA가 더 낳다. 이의 토양에서 유효 작용 pH범위는 4.0∼10이다. 반면에 철 EDTA-킬레이트는 pH 2∼6.5 범위의 조건에서만 유효하다. 따라서 석회가 많아 중성인 토양에서는 효과가 없어진다.

엽면시비용 비료로써 킬레이트는 미량요소가 잎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식물체내 다른 부분으로의 전류를 가능하게 한다. 여러 가지 다양한 킬레이트한 미량요소들이 시판되고 있다.

Seguestrene 138과 같은 철 킬레이트 EDDHA는 철 함량이 6%이다. 물에 잘 녹는다.

Seguestrene 330과 같은 DTPA 철 킬레이트의 철 함유량은 7%이다. 이는 동녹이 잘끼는 품종에서는 알맞지 않다. 추천 처리농도는 0.1∼0.13%이다



출처 : 장수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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