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재배 기술

[스크랩] 2.참께 생육특성

여주&토야 2006. 9. 19. 21:43

(1) 꽃과 화서

참깨의 꽃은 보통 잎이 붙은 밑자리에 1개의 꽃이 붙는 계통, 3개의 꽃이 붙는 계통과 3개 이상의 꽃이 붙는 계통이 있다.  그래서 꽃이 붙은 자리에서 꼬투리가 달리기 때문에 꽃이 잎에 붙는 수에 따라서 참깨의 과성을 결정하게 되어 일반적으로 1과성, 3과성 계통이라고 부르고 있다.  보통 1과성 계통에서는 꽃을 받치고 있는 꽃대의 좌우에 화외밀선 2개가 있으며, 그것이 붙어 있는 곳에는 엽상돌기가 붙어 있다.  3과성 계통에서는 처음의 꽃(제1화)이 제1과가 되고, 그 꽃대에 붙는 화외밀선의 위치에 꽃(제2화)이 2개 피어 꼬투리가 형성되어 합계 3개의 꼬투리가 붙는다.  이 제2화에도 각각 2개의 화외밀선과 그 밑자리에 엽상돌기가 붙는다.  많은 계통 중에는 제2화의 화외밀선의 위치에 꽃(제3화)이 피어, 꼬투리(제3과)가 되는 것도 있다.  이 경우 제3과는 최고 4개가 붙어, 합계 7개의 꼬투리로 된다.  더욱이 제1과의 바깥쪽의 엽병위에 화외밀선이 붙거나, 가지가 붙거나, 꽃이 붙거나 하는 일이 있다.  이 꽃의 꼬투리로 발달하든지, 가지에 꼬투리가 붙으면 그 만큼 증수가 된다.

 제2과의 크기는 제1과와 거의 같은 계통도 있으나 대부분은 작아진다.  제3과는 작아져서 그 만큼 종자수도 적게 된다.  이와같이 잎겨드랑이당의 꼬투리수가 증가하면 그 만큼 종자 생산량은 증가하는 것이된다.  참깨의 화서(꽃차례)는 영양생장을 하고 있던 줄기 꼭대기가 생식생장으로 바뀌어, 꽃잎 등이 꽃의 구성기관이 차츰 만들어져서 완성된 것이다.  따라서 꽃의 받침잎, 꽃잎, 수술, 암술의 각 기관은 잎과 상동기관이라고 한다.

 참깨의 화외밀선은 전술한 바와 같이 미 발달의 꽃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잎겨드랑이에 생긴 가지의 줄기 끝이 잎눈에서 꽃눈으로 바뀌었다라는 것이다.  이 가지는 2매의 잎을 만들고 그 줄기 끝이 꽃으로 되었으므로 가지가 짧다.  이 2매의 잎의 잎겨드랑이에 또 가지가 생긴다.  가지는 앞에서와 같이 2매의 잎을 붙이고 그 줄기끝이 꽃으로 된다.  화외밀선과 제2화, 제3화의 뿌리에 존재하는 엽상돌기가 이때의 잎인 것이다.  계통에 따라서는 보통의 잎과 다르지 않을 정도로 발달된 것도 있다.  또 발달이 나쁜 조그마한 엽상돌기는 시간이 지나면 탈락하여 없어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이 2매의 잎을 붙인 가지의 줄기 끝이 꽃이 되고 각 잎겨드랑이에서 가지가 나온다.  그 가지도 또 2매의 잎을 붙이고 줄기 끝이 꽃으로 된다.  이런 일을 되풀이하여 꽃이 붙는 형식을 2출 집산화서라고 한다(예 : 별꽃의 꽃차례).  또 1과성의 참깨를 보면, 각각의 잎의 잎겨드랑이에 꽃이 붙어 있는데 이와같이 꽃이 붙는 방법을 총상화서라고 한다.  2종류의 꽃차례로 이루어지면 복합화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제3화(꼬투리)까지의 계통 밖에는 확인되어 있지 않다.  또한 화서라는 의미는 식물 분류의 기준이 되고 있으므로 참깨의 생육형태별로 무한화서 또는 유한화서라고 부르고 있는 현재의 명명방법은 제고되어야 하리라 본다.

(2) 생육형

 참깨는 최소엽수가 확보된 후 개화 후 약 50일경에 이르면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을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자들의 관점에 따라 분류하는 방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국제적으로는 유한형(Determinate type)과 무한형(indeterminate type)으로 분류하고 있다.  본장에서는 생육형으로 분류한 것은 영양과 생식생장을 동시에 이루어지는 특성에 관점두고 분류 해본바에 의하면 야생참깨는 모두가 언제까지나 생장을 계속하는 무한생장을 한다.  다만, 야생참깨의 원산지는 열대의 사바나이므로 기온이 높지만 우기 건기가 있어, 건기에는 물부족으로 타죽는다.  그래서 1년생식물과 같이 보인다.  그런데 겨울에 장일조건으로하여 가온해서 키우면, 언제까지나 시드는 일 없이 생장을 계속한다.  참깨는 꽃이 생기는 생식생장기에 들어가면 잎에서 광합성한 에너지가 꽃과 꼬투리 그리고 종자로 분배되어, 물질생산기관인 잎에 대한 배분량이 준 탓인지 잎이 점차 작아지게 된다.  잎이 작아지면 광합성에 의한 물질생산이 적어져서 선단부에 갈수록 점차 작아져서 쇠약해진다.  그래서 마침내는 자연 정지하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새로운 가지를 내어 새로운 생장이 시작된다.  이렇게 해서 몇 년이고 삶을 계속할 수도 있다. 

 참깨에서는 줄기의 정단부가 절단된 듯히 생장이 멈추면서 줄기의 생장이 되지 않는 유한생육형과 개화에 적절한 조건만 맞추어 주면 개화 후 6~7주까지 계속적으로 줄기신장과 꽃이 피는 무한생육형으로 크게 구분되며 이들 두 형태의 중간 형태로 일정한 시점에서 생장이 정지해버리는 중간형을 반유한 생육형이 있다.  무한생육형의 참깨는 야생참깨와 같이 온실에서 키워도 자연정지상태까지 생장하지만, 결코 새로운 가지가 나오는 일 없이 시들고 만다.  재배참깨는 온전한 1년생 작물이다.

 꼬투리가 터지기 시작하면 베어서 건조시켜 탈립한다.  그러나 무한생육형에서는 미숙꼬투리가 상부에 많이 남아, 미숙종자량이 많게 된다.  여기에 대해서 유한생육형에서는 미숙종자량이 적게 된다.  다만 이삭이 길면 상부에 미숙꼬투리가 많이 남거나 또 상부까지 익게 하면 하부의 꼬투리는 종자가 탈락하거나 하여, 수확량이 꼬투리수만큼은 많아지지 않는 일이 있다.

 또 경장을 정하는 특성의 하나는 절간의 길이가 있다.  줄기에 잎이 붙어있는 곳을 마디(절)라고 하며, 이 마디와 마디의 사이를 절간이라고 한다.  같은 마디수라도 절간이 길면 그만큼 경장이 높아져, 꼬투리가 드문드문 붙어 있는 것 같이 보인다.  거꾸로 절간이 짧으면 경장이 낮게 되어, 꼬투리가 촘촘하게 많이 붙어 있는 상태로 된다.  재배종으로는 경장이 낮은 참깨의 쪽이 좌우간 유리하므로 , 절간이 짧은 계통을 바라게 된다.

(3) 꼬투리

꼬투리(삭)는 수술의씨방이 부풀어 크게 발달된 것이다.  이 씨방은 잎과 상동기관인 꼬투리 껍질이 잎의 중앙맥에서 끊어져 주머니 모양으로 만들어 진다. 참깨의 씨방은 2개의 실로 이루어지고, 다시 실의 중앙맥이 발달해서 엷은 막의 격벽이 되어 2실4방으로 된다.

 콩류의 꼬투리는 1개의 실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 이 꼬투리 속에 콩이 붙는 모양을 보면 실의 갓부분에서 콩이 자라고 있는 것을 안다.  이 콩이 붙어 있는 곳을 꼬투리축이라고 한다.

 참깨속의 야생종과 개량되지 않은 많은 재래계통의 재배종이 2실이고, 참깨에서는 2실이 기본이다.  그런데 이 실 수가 2배의 4실로 된 계통이 존재한다.  실당 종자수가 일정하다고 하면 이 4실의 계통은 종자생산량이 2배가 된다. 4실계통의 종자의 모양은 가늘고 길게 된 것이 많다.

 실방수의 변이는 때때로 볼 수 가 있다.  야생참깨의 라시니아툼(S. raciniatum)과 라디아툼(S. radiatum)에서 3실의 꼬투리가 생긴 일이 있다.  재배조건 특히 영양조건이 좋으면 변이가 일어나기 쉬운지도 모르겠다.  다만 식물체 모두의 꼬투리가 3실로 변이가 일어나기 쉬운지도 모르겠다.  다만 식물체 모두의 꼬투리가 3실로 변이되는 일은 없고 부분적이며, 그 변이형질은 바로 고정되어 차세대에 유전되는 일은 없다.  또 식물체 모두의 꼬투리가 3실로 된 계통도 있으나 극히 드물다.  2실의 계통과 4실의 계통을 교배하여도, 3실의 계통은 얻어지지 않으며, 2실이 된다.  다만 부분적으로 3실이 생기는 개체가 나오기 쉽게 된다.

 실 수의 증가는 꽃이 유착하여 일어나는 수도 있다.  본래 1개의 줄기 끝이 분열하여 다수의 줄기 끝이 띠 모양으로 연결되어 성장하면 줄기는 띠모양으로 편평하게 된다.  이 현상을 대화(fasciation)라고 한다.  4실의 계통 중에는 이 대화형질이 나오기 쉬운 것이 있다.  대화형질은 열성의 유전형질이지만 유묘에서 발현하는 일은 드물고, 상당히 생장이 진행된 다음에 발현한다.  또 대화의 정도로 여러 가지다.  대화가 나타난 부분의 꽃은 정상의 꽃에 섞여 2개 때로는 3개의 꽃이 유착한 것으로 보이는 변이꽃이 피는 일도 있다.  이 꽃 다음의 꼬투리는 4실의 꼬투리가 2개 또는 3개 옆으로 유착한 큰 것으로 된다.  다만 줄기 끝의 증대만큼 꽃의 수가 늘지는 않으며, 또 실수의 증가만큼 종자수가 늘지도 않는다.  대화에 의하여 대량의 줄기나 잎을 만드는 것이 되어 많은 에너지를 빼앗겨버려, 꽃이나 종자를 만들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출처 : 농진청 호남농업시험장 '주요 밭작물의 생력 재배기술'

 
출처 : 행복합니다
글쓴이 : 행복 전도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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