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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 미생물의 채취, 배양) 쌓아서 만든다는 뜻의 퇴비(堆肥)는 원래 토비 (土肥)로 사용하는 것이 맞는 말이다. 토비란 흙속에 사는 미생물을 염두에 두고 쓴 말로서, 우리의 선조들이 자연속에서 체득한 경험에 의해서 미생물을 잘 활용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밥을 오래두면 쉬고 곰팡이가 생긴다. 또 김치를 오래 두면 시어서 못먹게 된다. 울타리숲이나 대나무숲, 산계곡의 가랑잎 쌓인 곳을 들춰보면 미생물 군(群)이 하얗게 서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미생물은 영리해서 자신의 안전한 생활터전을 스스로 확보해 나간다. 옛날 농민들은 산속의 부엽토나 땟장을 모아 거름을 만들었다. 부엽토나 땟장 밑창엔 미생물이 가득 모여 이�, 미생물을 농업에 직접 활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이들이 미생물은 바로 그 지역에서만 고유하게 서식하고 있는 "토착미생물(土着微生物)"이다.
토착미생물은 주로 대나무 숲이나 산죽과 자작나무가 어울려 있는 곳, 잔디의 뿌리, 낙엽이 썩어 부엽토가 쌓여 있는 곳 등에서 볼 수 있는데 이런 곳에서 토착미생물 원종을 구할 수 있다. 자연농업은 이 토착미생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채취 및 확대 배양하여 사용한다. 채취방법은 고두밥을 이용한 채취법, 부엽토 채취법, 대나무 그루터기 채취법, 벼그러터기 채취법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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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균 배양법(설탕초간장방식)] 산이나 밭에서 가져온 낙엽이나 흙으로 누룩균을 번식시키고자 할때는 설탕초간장(초+간장+설탕을 같은 분량으로섞은것)을 밥에 섞어서 주먹밥을 만들어 낙엽이나 흙을 묻혀 골판지에 담아 헛간 같은곳에 넣어둔다. 설탕초간장 즉, 초를 사용하면 산성이 강해 다른 효모나 메주균이 증식하는 것을 방지한다. 누룩균은 산에 강하고, pH2.5~3의 산성에서도 살아남기 때문에 초를 이용해 누룩균만을 증식 시킬수 있다. 이렇게 얻은 누룩균을 배양하려면 우선 균사가 발생 했을 때 쌀겨와 섞되 수분을 50% 정도로 조절 해서 배양한다. 이 때 설탕을 조금 넣어주면 배양이 더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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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토착미생물의 활용
토착미생물은 자연농업을 하는데 있어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본적인 자재이다. 토양기반조성은 물론 섞어 띄움비 제조, 발효사료의 제조, 돈사나 계사의 바닭관리 등 안 쓰이는 곳이 없다.
토착미생을 논밭에 사용할 때는 위에 뿌려 주면된다. 땅은 위에서부터 만들어지고 대부분의 미생물이 표토 5cm 내외에서 살고있으면로 위에 뿌려주어야 한다.
토착미생물을 이용해 당근 효소토를 만들어 상토로 활용하면 건강한 묘를 기를수 있는데, 미처 당근 효소토를 못만들었을 겨우 상토위에 토착미생물을 뿌려주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토착미생물 원종을 활용해 농업용 약수를 만들어 작물이나 양돈이나 양계에 사용하면 작물과 가축이 건강하게 자란다. 토착미생물을 활용할 때 천혜녹즙, 유산균 등과 함께 활용하면 미생물의 활동을 강화시켜 더 뛰어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