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조건

[스크랩] 아들 낳는 비방

여주&토야 2011. 10. 19. 18:25

[김재영의 S학사전]

아들 낳는 비방



국립수산과학원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명태의 자원회복을 위해 다 자란 명태를 산 채로 잡아오면 2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한다. 해수온도 상승과 남획으로 명태가 ‘금태’가 되었는데, 명태는 서민들과 애환을 같이해왔다.

값싸고 맛좋은 먹거리였을 뿐만 아니라, 아들 낳기를 염원하는 부녀자들의 영물이었다. 강원도 바닷가 지방에서는 딱딱하게 말린 명태를 남성의 심볼로 여겼다. 해서 아들 낳지 못하는 여인들은 날을 받아 목욕재계하고 깊은 골짜기에 들어가 명태와 흰쌀로 제단을 차리고 기원을 들였다. 이때 실타래로 제단과 아녀자의 사타구니를 연결하고 기도를 드렸는데, 하복부를 찌르는 듯한 영감이 들 때까지 며칠간이고 밤을 새워 계속해야 한다.

마른명태를 비롯해서 물고기는 밤에 잠을 자지 않기 때문에 수호의 상징인데, 절에 매단 목어(木魚)를 비롯해 자물쇠통에 새긴 물고기가 그러하다. 더불어 물고기는 한꺼번에 엄청난 양의 알을 낳기 때문에 다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본 기사내용과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우리나라는 아들 낳기를 일생의 업으로 여길 만큼 소중하게 생각했는데, 유교적 가치관과 농경문화에서 비롯되었다. 그래서 아들 낳는 기자 풍속이 수없이 많은데, 아들을 많이 낳은 집의 식칼을 훔쳐다가 작은 도끼를 만들어 패물처럼 허리끈에 매고 다니면 아들을 낳는다고 믿었다. 때로는 수저를 훔치기도 했는데, 칼과 도끼, 그리고 수저가 남성의 심볼을 상징한다.

세종실록에 보면 임금이 친히 도끼를 만들어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신하들이 자식 많이 낳기를 염원한 것이었다. 일부 욕심 많은 사람들은 도끼를 3개나 넣은 주머니를 차고 다녔는데, 삼정승에 오를 귀한 아들을 얻는다고 믿었다.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참으로 허황된 비방인데, 18세기에 들어서 과학적인 주장이 제기된다. 영조 때 간행된 <증보산림경제>라는 책에 ‘여성을 먼저 흥분시킨 후에 관계를 가져야 아들을 낳을 수 있다(先悅陰血先 而陽情後衝)’라는 내용이 있다.

남성의 활달하고 지속적인 피스톤 운동으로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면 질이 알칼리화 되어 사내아이를 임신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설파한 것인데, 현대의학의 이론과도 일치한다. 따라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높은 수준이었음을 짐작 할 수 있는데, 문제는 21세기 한국 남성들의 성기능이 미약해 여성을 충분히 흥분시켜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각종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남성의 대부분이 조루증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아내가 오르가슴을 느낄 기회를 원천적으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데, 54%의 여성들은 남성의 조루를 가장 큰 성불만으로 여기고 있다.

과거에는 삽입 후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이나 왕복운동의 횟수로 조루증 여부를 판단했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성적 흥분을 억제하지 못하고 사정이 이루어진다면 조루라고 진단한다. 따라서 원치 않는 사정으로 성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속히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음경의 감각신경 일부를 차단하는 간단한 수술로 누구나 강하고 오래가는 남성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 퍼스트 비뇨기과 원장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윰이닷☆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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