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두 처녀가 있었다. 두 처녀는 먼저 시집가는 사람이 잠자리의 재미를 말해 주기로 약속했는데, 한 처녀가 먼저 출가했다. 해서 아직 시집을 가지 않은 처녀가 잠자리의 재미를 들려 달라고 하자, ‘신랑이 도깨비 방망이만한 생육을 나의 거기에 집어넣고 들락날락 풀무질을 하는데 심신이 다 혼미해지고 뼈마디까지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것 같으니 그걸 어찌 말로 표현할 수가 있겠니?’라고 말했다.
그러자 처녀가 다시 ‘유과 맛과는 어떻게 다르니?’라고 물었는데, ‘유과의 맛은 달기는 달되 눈을 뜨고 먹는 것이지만, 잠자리의 그 맛은 두 눈이 스르르 감겨 버려 눈을 뜨고 맛보려 해도 도무지 눈이 뜨이질 않는 거란다. 그러니 어찌 유과의 맛에 비할 수 있겠니?’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성문화가 개방화된 현대여성들은 오히려 과거에 비해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각종 조사를 종합해보면 우리나라 여성들의 절반가량이 오르가슴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불감증과 같은 성기능 장애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남성들의 조루가 원인이다. 이로 인해 부부생활을 달가워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일본의 한 방송사가 실시한 ‘일본인 대연구’라는 의식조사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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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섹스가 불편하다’고 답한 사람이 남성은 20%에 불과한 반면 여성은 무려 35%나 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의 경우 남성이 24%, 여성이 21%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30대에 이르면 남성 19%, 여성 33%로 격차가 벌어진다. 40대에서는 남성 22% 여성 42%로 두 배에 가까운 차이가 난다. 통상 여성의 성욕이 30대 이후 활발해진다는 고정관념을 무색하게 하는 결과인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성생활이 그 원인이다.
횟수와 시간으로 질적인 만족도를 가늠할 수 없고 성행위가 상대적이기 때문에 기준이 있을 수 없으나 남녀 간 신체 특성으로 보아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성들의 조루증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보면 남성이 성행위를 잘 하지 못하는 이유는 성행위로 인해 유발되는 열등감과 초조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상대를 만족시켜 주어야 한다는 강박감과 왜소한 심볼로 인한 콤플렉스, 조루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킨제이 보고서’에 의하면 남성들의 평균 삽입시간은 2분인데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서는 최소한 12분이 걸린다고 하여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조루의 가장 큰 원인은 감각의 예민성으로 이를 현대의학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음경의 감각신경 일부를 차단하는 음경배부신경차단술이다. 간단한 수술이지만 효과가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고 부작용도 많지 않다. 따라서 조루로 심각할 정도의 고민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을 권한다.
<강남 퍼스트 비뇨기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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