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조건

[스크랩] [섹스 대담]올 겨울을 뜨겁게 달굴 나만의 섹스 노하우

여주&토야 2011. 10. 19. 18:35

[섹스 대담]

올 겨울을 뜨겁게 달굴 나만의 섹스 노하우

 

밤이 길어 침대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겨울은 스킨십이 잦아지고 정신적으로 친밀해져 그 어느 때보다 섹스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유난히 일찍 찾아온 추위에 잔뜩 움츠려 있다면 주목해보자. 긴긴 겨울밤을 뜨겁게 보낼 섹스 노하우, 화끈한 미시 3인방이 입을 열었다.
섹스 대담 참가자
현지우(44)
여덟 살 아이를 둔 결혼 8년 차. 현재 백화점 편집숍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신혼 초와는 달리 날로 시들해지는 부부관계 때문에 고민이다. 권태기 극복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지인(35)다섯 살과 두 살 두 아이를 둔 결혼 6년 차. 출산 전 왕성했던 성욕이 출산 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음. 그래도 ‘1주일에 한 번은 꼭 하자’고 남편과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

박윤서(31)다섯 살 아이를 둔 결혼 6년 차. 한 살 연하의 남편과 스물여섯에 만나 결혼했다. 더 바랄 게 없을 정도로 속궁합이 잘 맞는 편이지만 부부 모두 섹스에 있어선 보수적인 편. 이제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

여자의 섹스는 출산 전과 후가 달라진다!
진행자 올해는 유난히 추위가 일찍 찾아왔습니다. 요즘 부부관계는 어떠신가요?
이지인 난 솔직히 요즘 남편이 무서워. 원래 나도 성욕이 없는 편이 아니었는데 둘째 낳고 나서는 영 생각이 안 나더라고. 아이 둘 키우기가 쉬운 일이 아니잖아. 난 아이들 때문에 부부관계에 관심이 많이 줄었는데 남편은 점점 왕성해지는 것 같아.
박윤서 그럴 수 있어. 여자는 애 키울 때 딴 생각하기 힘든데 남자들은 안 그렇잖아.

이지인 출산하고 모유수유 할 때가 폐경기 때랑 비슷하대. 호르몬도 불규칙해지고 관계할 때 애액 분비가 잘 안 돼서 너무 아픈 거야. 병원에 가보니 당분간은 관계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현지우 그럴 때 윤활제가 도움이 돼.
이지인 윤활제도 써봤지. 그래도 굉장히 힘들었어. 게다가 둘째 낳고 남편이 정관수술을 했거든. 임신 걱정 없으니까 더 자주 하려고 하는 거야. 수술하고 나면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아프고 힘드니까 피하게 되고. 요즘은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남편 요구를 못 따라가겠어. 어제도 안 해준다고 삐쳐서 3일 동안 자기한테 말 붙이지 말라더라.

 

●●● 본 기사내용과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현지우 30대 중반까지는 여자들이 한창 아이들 키울 때니까 관심이 그쪽으로 쏠리지. 아이 키우고 모유 먹이고. 거기서 스트레스 받고 피곤하니까 아무래도 남자들보다는 성욕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이지인 결혼 초기에는 오히려 내가 하자고 덤볐거든. 남편이 피할 정도였는데 이게 어느 순간에 역전됐지. 그래도 ‘1주일에 한 번은 꼭 하자’고 남편이랑 약속했어.

박윤서 남편이 한 살 연하야. 우리는 특별히 누가 피하거나 그런 건 없어. 둘이 원하는 타이밍도 비슷하고. 많이 한다기보다는 서로 부족함 없이 할 때마다 좋은 걸로 봐서는 속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
현지우 맞아. 많이 한다고 해서 속궁합이 좋은 게 아니라니까. 어느 한쪽도 불만 없이 기분 좋게 하는 게 속궁합이 좋은 거야.

박윤서 근데 난 아직 출산의 두려움이 좀 남아 있어. 자연분만을 했는데 아이 낳을 때 느낌이 남아 있어서 가끔 섹스에 대한 거부감이 들기도 해. 아이 낳기 전에는 섹스를 좋아했거든. 아이 낳을 때 아프고 피가 나고 그랬던 게 충격이 컸나봐.
이지인 그런 경우가 있더라. 남편이랑 관계할 때 아이 낳을 때 기억이 나서 힘들다는 친구들을 몇몇 봤어.

박윤서 그래서 그런지 나도 아이 낳고는 전보다 욕구가 줄어든 편이야. 아이도 여자아이라 좀 더 예민해서 우리가 부부관계할 때 혹 눈치 챌 것 같기도 하고. 안 하고 살 수도 있겠다 싶은데 남편은 전혀 그렇지가 않잖아. 맞춰주려고 노력해. 또 막상 하면 좋고.
이지인 하나 더 낳을 생각은 없어?

박윤서 난 그만 낳고 싶은데 남편은 더 원하는 것 같아.
이지인 남자들은 그 욕심이 계속 있는 것 같아. 둘째 키우는 게 힘들어서 정관수술까지 했는데 요즘엔 “풀고 올까?” 그래.
현지우 내가 그 나이면 하나 더 낳겠다. 난 애가 안 생겨서 문제인데. 난 솔직히 요즘에 잘 안 해. 나는 하고 싶은데 남편이 좀 예민한 편이거든. 웬만큼 분위기 안 잡히면 못하더라고. 내가 결혼을 좀 늦게 했어. 서른여섯에 하고 바로 서른일곱에 아이 낳아 키우다 보니 할 기회가 별로 없었어. 요즘엔 하고 싶어도 잘 안 돼.

이지인 내 남편도 요즘에 너무 빨리 끝나서 병원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
현지우 우리는 병원에 가봤어. 비아그라 세 알을 타왔더라고. 확실히 먹으니까 효과가 있더라. 근데 한 번 먹어보고 그 다음부터는 안 먹으려고 하는 거야. 자존심이 상했나봐. 수술 얘기도 나왔는데 본인이 인정하기 싫어하지. 그냥 피곤하다고 하면서 피해. 확실히 남자에겐 예민한 문제니까.
이지인 우리 남편은 자기가 더 적극적인데. 병원 가서 상담도 받아보고. 요즘은 워낙 수술도 많이 하고 그쪽으로 관심이 많아서 친구들끼리 정보도 교환하고 그런대.

‘섹스리스’를 위한 변명
진행자 남자들의 성기능 문제는 체력적 원인보다 정신적 문제가 더 크다고 하던대요.
현지우 그런 것 같아. 신혼 때 주말부부였거든. 남편이 지방에 있는 언니네 집에 있었어. 결혼한 지 얼마 안 돼서 처형이랑 사는 게 스트레스인데다가 또 주말에 만나면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나봐. 그때 내가 안 해준 게 없었거든. 자라탕도 해주고 보약도 해주고 그랬는데 잘 안 됐던 걸 보면 확실히 체력적인 문제보다 정신적인 부담이 원인이었던 것 같아.

이지인 자신감이 중요해. 친구 남편 중에 비뇨기과 가서 확대 수술 받은 사람이 있는데,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대.

현지우 수술도 생각해봤는데 그게 몇 백만원 한다며. 그 돈을 투자해야 할 정도인가 싶기도 하고 또 본인이 정말로 원하는 게 맞는가도 잘 모르겠고.

박윤서 아이들 때문에도 하기 힘들어. 이제 엄마 아빠가 뭐 하는지 눈치를 채니까 조심스러워져.

현지우 맞아. 우리 딸은 아직 엄마 아빠 사이에서 자거든. 어렸을 때부터 같은 침대에 재워 버릇해서 아직도 함께 자려고 해. 시도를 할 수가 없지. 예전에 한 번 다른 방에서 재우고 남편이랑 하는데 중간에 아이가 벌컥 안방 문을 열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이지인 우리는 내가 아이들이랑 자고 남편이 따로 자거든. 이제 큰애가 다섯 살 되니까 남편이 자꾸 아이를 다른 방으로 내쫓으려고 해. 아이들 내보내면 밤마다 시달릴 것 같아서 걱정되긴 하지만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면 따로 재우는 게 맞는 것 같아.

현지우 우리 아이가 4개월쯤 됐을 때 한창 남편이랑 관계를 하고 있는데 아이가 유아 침대에서 떨어진 거야. 그때 내가 무슨 힘이 났는지 정말 위에 있던 남편을 뻥 차고 아이한테 달려갔어.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졌으니 얼마나 가슴이 철렁했겠어. 얼른 아이 달래고 어디 다친 데 없나 살펴보고 난 뒤에야 침대 아래 벌러덩 나동그라진 남편이 눈에 들어오더라고. 내가 아이만 챙기고 자기는 안 챙겼다고 어찌나 불퉁거리던지, 마음이 많이 상했나봐. 그때부터 아이랑 같이 자게 됐지.

박윤서 그때 충격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걸 수도 있어. 남자들이 의외로 예민하다니까.
현지우 그러고는 한참 냉전이었어. 그러다 남편이 아이를 언니한테 맡기고 단둘이 여행을 가자는 거야. 평소 같으면 안 간다고 했을 텐데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애를 맡기고 갔어. 오랜만에 단둘이 시간을 보내니까 정말 좋은 거야. 맛있는 것도 먹고 노래방 가서 신나게 놀고 술도 마시고, 또 모텔에 이것저것 재밌는 게 많더라고(웃음). 다 써보면서 뜨거운 밤을 보냈지. 다녀와서 그 기분이 1주일밖에 안 가긴 했지만 우리같이 나이가 좀 있는 부부는 그런 자극이 필요해.

이지인 남자건 여자건 자기관리가 필요한 것 같아. 솔직히 만날 집에서 트레이닝복 입고 늘어져 있는데 누가 하고 싶은 생각이 들겠어. 내가 예전에 살이 쪘었거든. 7~8kg 정도 빼서 이제 좀 날씬해졌는데 살 빼고 나서 내 속옷은 남편이 다 사는 것 같아. 섹시한 망사팬티 사와서 그거 언제 입느냐고 만날 보채. 이제 와서 얘기하는데 솔직히 나 살쪘을 땐 데리고 다니기도 싫었대.

현지우 내 남편도 그러더라. 내 생일 선물로 호피 망사 팬티를 사주고 왜 안 입느냐고 잔소리해. 근데 예전에는 남편이 안 해주는 데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요즘엔 내가 그래. 남편이 내 몸에 손대면 흥분이 되는 게 아니라 그냥 간지럽고 웃음이 나. 너무 익숙해진 거지. 권태기인가봐.

이지인 한동안 남편과 관계가 굉장히 안 좋았어.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그때 생각했던 게 둘만의 시간이 너무 없었다는 거야. 그래서 돈이 좀 들더라도 애들을 베이비시터한테 맡기고 데이트를 하기로 했어. 둘이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밥도 먹고 와인도 마시고, 정말 연애할 때처럼 데이트를 즐겼지.
현지우 나도 그러고 싶다.

이지인 아이 둘 맡기는 데 시간당 만원이야. 다섯 시간이면 5만원에 데이트 비용까지 하면 10만원 그냥 깨지는데 하나도 아깝지가 않아. 집에서 애 키우며 티격태격했던 스트레스가 다 사라져버려. 그렇게 하루 데이트하고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분위기도 잡히고,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되는 거지. 다른 데 아껴서 이런 데 써야 할 것 같아.

겨울 섹스, 오일과 로션 강추!
진행자 겨울엔 춥다 보니 아무래도 옷 벗기도 싫고 씻기도 귀찮잖아요. 겨울 섹스 즐겁게 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이지인 오히려 겨울이 섹스하기에 좋은 계절일 수 있어. 해가 일찍 져서 밤이 길잖아(웃음). 침대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스킨십도 더 하게 되고. 좀 더 밀착하게 된다고 할까? 펑펑 눈 내리는 밤의 섹스. 생각만 해도 로맨틱해. 난 여름보다 겨울이 더 좋더라.

박윤서 나도 그래. 여름엔 더우니까 누가 옆에 와서 닿는 것도 싫잖아. 겨울엔 피부도 건조하고 정전기도 많이 나니까 오일이나 로션을 이용하면 좋아. 섹스하기 전에 오일로 전신 마사지하면 좀 더 에로틱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아. 정신적으로도 친밀해지고 피부도 촉촉해져.

현지우 가습기를 틀어놓으면 왠지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아?
이지인
맞아. 비올 때 스킨십하면 뭔가 더 촉촉하고 분위기도 좋잖아. 겨울엔 건조하니까 가습기 틀어놓으면 좋은 것 같아. 난 겨울에 섹스할 때 선풍기 안 켜도 돼서 좋아.

박윤서 왜?
이지인 내가 아이 낳고 분비물이 적어졌다고 했잖아. 여름에 섹스할 때 더워서 선풍기를 켜면 안 그래도 적은데 금방 말라서 힘들더라고. 여름에 할 땐 선풍기 끄는 게 일이었다니까. 여자들이 정말 예민하잖아. 준비가 필요한데 남자는 급하기만 하고. 그러다가 몸도 마음도 상처 입어.

현지우 겨울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사는 친구가 있거든. 기침이 너무 심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인데 섹스는 꼬박꼬박 하는 거야. 물어보니까 기침 많이 나올 땐 정상위로 안 하고 좌위로 한다더라. 그럼 정상위로 할 때보다 기침을 줄일 수 있대. 이것저것 해보다 제일 좋은 방법을 찾은 거지.

이지인 그 친구 대단하다. 박수 쳐줘야겠는걸(웃음).
박윤서 근데 살짝 추울 때 더 예민해지지 않아? 긴장도 되고. 난 좀 서늘한 상태에서 할 때 찌릿찌릿하게 흥분도 더 잘되고 피부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

이지인 건조할수록 오럴 섹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하더라.
박윤서 난 오럴 섹스 한 번도 안 해봤어. 아직 좀 거부감이 있어서 못하겠더라고. 남편도 마찬가지라 우린 하지도 않고 받지도 않아.

이지인
에이, 오럴 섹스 안 좋아하는 남자도 있나?
현지우 아직 좋은걸 못 느껴본 거 아니야?(웃음) 둘 다 안 좋아 한다면 다행인데 만약 남편이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굉장히 불만일걸? 내 남편은 좋아하는데 내가 턱이 약해. 해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턱이 아파서 못해줘. 대신 다른 걸로 해주지.

이지인 어떻게?
현지우 요거트도 바르고 얼음 물고도 해주고.
이지인 나도 얼음 물고 해봤어.
박윤서 난 아무리 해도 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던데. 더럽다는 생각 안 들어?
이지인 남편인데 뭐 어때. 신혼 때는 남편이 뭘 하든 좋잖아. 내 남편이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하나하나 다 예뻐 보이더라고. 그땐 남편 발가락도 예뻐서 만날 발톱 깎아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쳐다보기도 싫어(웃음). 어쨌든 분위기가 조성되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더라.

박윤서 그렇구나. 나도 좀 노력해봐야겠다.

올 겨울엔 색다른 시도 해보자
진행자 길고 긴 겨울밤, 남편과 분위기 잡기 좋은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지인 날이 추우니까 따뜻한 욕조에서 같이 샤워하면 참 로맨틱할 것 같아. 은은하게 아로마 초도 켜놓고 서로 비누칠도 해주고 하면 무드가 잡히겠지. 신혼 때는 욕실에서 하는 거 좋아했어. 그때는 목욕 가운 정말 잘 입었는데. 그게 풀기도 쉽잖아. 지금은 어디에 두었는지도 몰라(웃음).

현지우 같이 목욕할 때 비누 너무 많이 바르면 쓰라려(웃음). 내가 예전에 미용실을 했거든. 영업 끝나고 샴푸실에서 커튼 치고 해봤어. 그때 정말 짜릿했는데. 차 안에서도 해봤고. 여름에 차에서 창문 열어놓고 하다 모기에 다 물렸어. 겨울엔 추우니까 밖에 나가기 힘들어도 색다른 장소에서 하면 확실히 더 흥분돼.

박윤서 같이 야동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
현지우 야한 영화에 나오는 여자들은 다들 글래머잖아. 내가 좀 가슴 콤플렉스가 있거든. 자꾸 비교하게 되더라. 분위기가 좋아지는 게 아니라 더 기분이 안 좋아져서 아예 안 봐.

박윤서 그럴 수도 있구나. 난 혼자 보면 더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같이 보는 데 내가 혼자 야동 보는 건 신호야. 하고 싶어 한다는 걸 남편이 딱 눈치를 채. 보다 보면 흥분되고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잡혀.

현지우 근데 야동 보고 공부하면 역효과 아니야? 솔직히 실제로 그렇게 못하잖아. 자세도 안 나오고. 남자들이 야동 보면서 환상을 너무 키워서 여자한테 무리한 걸 요구할 때가 있어. 적당히 참고하는 건 좋은데 현실에서 똑같이 하려고 하면 안 돼.

진행자 요즘 재미있는 성기구도 많이 나와 있던데, 사용해본 적 있나요?

이지인 젤이랑 윤활제 정도는 써. 남편이 나 몰래 여러 가지 준비를 하더라고. 예전에 피임할 때는 콘돔도 딸기맛, 사과맛, 레몬맛 여러 가지 가져와서 고르라고 하고. 남편이 인테리어 쪽 일을 해서 지방 출장 가서 모텔에서 자주 자거든. 가끔 모텔에 있는 걸 가져와서 해보는데 바르면 오랫동안 유지해주는 게 있잖아. 말 그림 그려져 있는 거(웃음). 해봤는데 별 효과가 없는 거야. 유통기한 지난 건가봐(웃음).

현지우 한번은 남편이 사온 윤활제를 써봤는데 너무 가려운 거야. 두드러기 같은 것도 나고. 친구 중에 성인용품 숍 하는 애가 있어. 나름 그 방면으론 전문가야. 그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그게 인형들한테 바르는 거라네. 너무 싼 거 쓰면 안 된대. 그래서 산부인과 가서 좀 비싼 거 사서 썼어. 그건 아무 문제없더라. 부부들이 젤이나 윤활제 많이 사용하잖아. 예민한 곳에 바르는 거니까 잘 살펴보고 사용해야 해.

박윤서 난 아직 겁나서 한 번도 사용한 적 없어.
현지우 난 돌기 있는 콘돔도 사용해봤어. 나 그거 때문에 완전 고생했잖아.

이지인 왜?

현지우 남편이랑 하고 나서 보니 없어졌기에 침대 아래 떨어졌겠지 싶었는데 내 몸 안에 들어간 거야. 다음날 화장실 가니까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그게 나오더라고. 의사가 “어제 남편 분이랑 이거 사용하셨죠?” 하면서 보여주는데 정말 창피해서 죽을 뻔했어.

박윤서 어머, 큰일 날 뻔했구나.
현지우 그걸 끼우고 나서 그 위에 다시 한번 콘돔을 끼워야 하는데 그걸 몰랐던 거야. 정말 성인용품은 사용방법을 잘 알아야 해.

이지인 난 사실 성인용품 숍 가보고 싶은데 대부분 밀폐돼 있잖아. 무서워서 못 가겠어.
현지우 요즘엔 인터넷이 있잖아. 남편이랑 각방 쓰는 친구가 있어. 정기적으로 인터넷 성인용품 숍 쇼핑을 하더라. 바이브레이터 사는데 그게 한 번 맛들이면 못 끊는대. 자기는 남편이랑 각방 써도 전혀 불만 없다며 부부 사이는 좋다고 하던대?

박윤서 나름 방법을 찾았네. 하긴, 만날 똑같으면 지루하잖아. 긴긴 겨울밤 좀 색다르게 시도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

여자들의 로망, 로맨틱한 겨울 여행
진행자 올 겨울 어떤 섹스하고 싶으세요?

이지인
몇 년 전 겨울에 남편이랑 단둘이 홍천에 있는 펜션으로 여행을 갔어. 창밖에 눈이 펑펑 내리고 분위기가 정말 좋았거든. 그때 기억이 좋게 남아 있어서 자꾸 겨울 여행을 가고 싶어. 올 겨울에는 일본으로 온천 여행 가서 남편이랑 로맨틱한 섹스 해보고 싶어.

박윤서 난 따뜻한 제주도로 여행 가고 싶어. 이벤트 펜션 같은 곳이 많잖아. 촛불 켜고 장미꽃으로 하트 만들고. 좀 유치해 보일 수도 있지만 여자들이 그런 아기자기한 거에 약하잖아. 그렇게 연애할 때 기분 낼 수 있다면 정말 밤에 잘해줄 것 같아(웃음).

현지우 난 스키장 가서 밤에 스키 타고 와서 하고 싶어. 까만 밤에 펑펑 눈 내리는 거 바라보면서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 그러면 나도 정말 서비스 잘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 단, 여행 가서 남편이 TV만 안 튼다면.
-글 노정연 기자 사진 이성원 장소 협찬  Cafe Creme 02-722-1080 -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윰이닷☆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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