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을 위한 해충 관리기술 농업과학기술원 김용헌
곤충의 산란수는 수십 개에서 수천 개에 이를 정도로 많으나 자연생태 계에서는 먹이사슬이 있어 수십 수천 배로 밀도가 증가하지는 않는다. 그 러나 농약을 사용하는 농업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이 없을 경우 벼멸구에서 와 같이 수십만 배로 밀도가 증가할 수 있다. 토착 천적이 많이 있는 논 이나 과수원 같은 노지에서는 먹이사슬 역할을 하는 천적 보호를 통하여, 그리고 천적이 없는 밀폐된 환경인 시설 작물에서는 대량생산한 천적을 대량 투입 방법으로 해충 방제 문제를 접근해나가야 한다고 본다.
2차세계대전 후 DDT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해충에 대한 농약의 탁월한 효과에 놀랐으며 인간과 해충과의 전쟁에서 인간이 완전 승리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 후 많은 유기합성농약이 출현하면서 농약위주의 해충방제를 60대까지 계속해왔다. 그러나 인간과 해충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었다. 해충은 농약에 저항성이 생기고, 문제가 안되었던 잠재해충이 문제해충으 로 되고, 천적을 없애버리므로 신속하게 밀도가 증가하는 등 농약의 부작 용이 나타나면서 농약만으로 안되겠다는 자각을 하게 되었다. 해충을 완 전히 없어 버리겠다는 개념에서 생태계의 구성원으로 서 천적도 살려면 어느 정도의 해충도 살아야한다는 인식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이러한 개 념으로부터 경제적으로 피해허용 한계 수준에서 여러 가지 방제수단을 이 용하자는 종합해충방제(IPM)가 출발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방제수단 중 천적의 이용은 생태계를 복원하여 먹이사슬을 유지 할 수 있는 친환경 방 제수단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천적이용 방법은 도입천적 이용, 증식천적 이용, 천적보호 등 3가지가 있다. 도입천적 이용 외래 해충이 침입했을 때 그 해충의 원산지에서 천적을 도입하여 해충 방제를 하는 것이 전통적인 생물적 방제법으로 도입천적의 이용이다. 일 반적으로 도입천적의 이용방법은 한번 또는 몇 번의 천적을 도입하여 방 사하여 영속적으로 해충을 방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에 이세 리아깍지벌레 방제를 위해 천적을 도입한 이후 약100년간 약1,200회 도 입하여 정착은 20-30%되었고, 성공은 약 10% 이었다. 그러나 도입천적의 성공은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효과가 있을 뿐이며 농작물 해충방제에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화란의 오이 재배농민인 Koppert는 1960년대 말 자신의 농장에서 칠레 이리응애를 이용하여 점박이응애 방제에 성공을 한 후 이 천적의 증식에 성공은 대량증식 천적이용의 시발이 되었다. 그 후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많은 천적이 대량생산하게 되었다. 사육기술이 발전하면서 유럽에서는 시 설작물 해충방제의 천적이용은 보편화 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천적 개 발 조건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가) 천적의 선택 기주선호성, 개체군 증가율, 기후조건에 대한 내성 한계, 휴면유기시기, 기생율, 약제저항성, 공격력, 대상 작물에서 포식력 등을 고려하여 우수한 천적을 도입 대상 천적으로 선택한다. 우수천적으로서 구비조건은 높은 수색력, 기주특이성, 높은 증식력, 사육성, 밀도 반응성, 분산력, 시간적 일 치성 등이다. (나) 천적으로 이용성의 필요 조건(van Lenteren과 Woets,1988) 1단계 : 천적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 2 단계 : 대 상 해충을 먹이로 하여 천적이 성충까지 발육을 제대로 하는가, 3 단계 : 대 상 해충의 기주와 방사할 지역의 기후 조건에서 발육이 완전히 이뤄지는 가, 4 단계 : 천적과 같이 존재할 경우 해충의 개체군 증가율 보다 천적의 증가율이 높은가. (다) 사육기술 저곡(貯穀) 해충 이용 사육은 좁은 면적에서 대량사육이 가능하나 품질 저하 문제가 있다. 사료종류 및 조제방법 기술, 먹이곤층의 선발이 필요하 다. 식물재배 후 식식성 곤충을 먹이로 한 사육은 넓은 식물재배 시설이 필요하며 재배식물의 종류 선택과 작물재배법 기술이 필요하고, 품질관리 의 문제점은 적다. (라) 방사방법의 결정과 조건 작물에 피해 시기 예측을 통해 방사시기와 횟수, 방사량을 결정해야하 며, 천적에 상해를 입히지 말고, 분산력이 좋아야 하고, 손쉬우면서, 비용 이 적게 들어야 한다. (마) 방사방법의 종류 손으로 흩뿌리기, 카드나 용기에 넣어 작물에 걸어 두기, 기계(살포기 등)를 이용하여 살포하거나 지면에 뿌리기, 항공기를 이용한 대량으로 방 사하기, 천적유지식물(banker plant) 이용 방법이 있다. (바) 품질관리 사육 전에 적절한 품질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대량 사육을 하면서 품질의 유지와 관리가 필요하다. 유전적 도태방법을 이용하여 품질을 향 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 (사) 유전적 도태방법 이용 기주 발견 능력, 휴면 특성의 변화, 기생봉의 발육, 약제 저항성 등을 조사하여 우수한 개체를 선발한다. (아) 저장 저온저장이 보편적이며, 포식응애류는 대개 왕겨나 질석에 같이 섞어 포장하여 저장하는데 적당한 습도가 있어야 한다. 저장 용기의 적절한 선 택해야 한다. (자) 천적이용의 성공조건 천적은 효과가 빠르지 않고, 동시에 여러 천적을 투입해야하고,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등 복잡하기 때문에 실용화에는 많은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하면 천적이용은 성공할 수 있다. ① 병해충이 없는 깨끗한 묘목을 사용해야 한다. 정식 초기부터 해 충이 발생하면 천적의 효과란 농약과 같이 뚜렷하지 못하므로 천적의 효 과는 크게 떨어진다. ② 외부에서 해충 침입을 못하게 한 후 천적을 이용한다. 측창은 방 충망을 사용하고, 출입구는 철저히 문단속을 하여 외부에서 해충이 침입 못하도록 한다. 작업 시 출입할 때도 해충이 묻어서 들어가지 않도록 한 다. ③ 천적에 맞는 환경을 조성한다. 대상 천적이 활동하기 좋은 온도, 습도 등 기후 조건을 조성하도록 노력한다. 측창을 개폐하여 온도를 적절 히 유지할 수 있으며, 관수하여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④ 천적에 안전한 농약을 사용한다. 대상 해충 이외의 해충이 발생 할 경우 그 천적이 없으면 농약을 사용하게 되는데 천적에 안전한 농약을 사용해야 한다. ⑤ 천적은 조기에 투입해야 한다. 해충 발생 초기에 천적을 투입할 경우 효과가 높다. 많은 해충이 발생한 후 천적을 투입하면 효과가 떨어 지며 효과가 나오기 전에 작물은 피해를 받게 된다. 해충발생 예찰이 어 려운 경우 시설에서는 해충의 밀도가 증식하기 직전인 2월 초에 천적을 투입하면 효과적이다.
(1) 칠레이리응애 (점박이응애의 포식자) 칠레이리응애를 시설 내에서 점박이응애의 천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중반 네덜란드의 Koppert가 오이에서 처음 시작하였고, 그 후 점차 발전되어 대량사육기술이 개발되어 산업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이 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약연구소에서 1994년 점박이응애에 대한 방제효과를 처음 조사한 바 있고, 최근 딸기의 점박이응애 방제에 이용되 고 있다. 칠레이리응애는 주로 시설원예작물에 발생하는 잎응 애류 방제에 이용하고 있다. 칠 레이리응애의 잎응애에 대한 효 과는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 효 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칠레이리응애는 점박이응애, 차응애, 점박이응애붙이 등 모 든 잎응애에 방제에 이용할 수 있는데 주로 응애류가 대상해충이나 진딧물 또는 총채벌레의 어린 약충도 먹는다. 딸기, 수박, 오이, 토마토, 고추 등 채소작물과 장미, 카네이션, 철쭉 화 훼류, 약초 등 응애류가 발생하는 많은 작물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딸 기는 응애류 이외에 다른 해충이 문제가 안되고, 작물재배 적온이 20℃로 칠레이리응애의 효과가 좋은 온도와 일치한다. 또 딸기는 포복성 작물로 잎이 지면과 가까이 있어 높은 습도를 유지할 수 있어 칠레이리응애 이용 에 가장 적합한 작물이다. 최적온도는 20∼25℃이나 점박이응애 증식 속도를 고려하면 20℃에서 가장 효과가 우수하다. 최적습도는 75%이상으로, 40%이하의 습도에서는 부화율이 극히 낮다. 딸기에서는 점박이응애 발생 잎 비율이 0-5%일 때 투입한다. 딸기에서 투입시기는 점박이응애 발생 정도에 따라 빠르고 늦 어질 수 있으나 육묘 단계부터 발생할 경우는 12월 중순부터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는 점박이응애가 발육을 시작하는 2월초부터이다. 투입량은 200 평 하우스 당 2,000마리씩 1-3회, 점박이응애 밀도가 높은 포장은 4,000 - 6,000마리를 한번에 투입하고, 밀도가 낮은 농가는 칠레이리응애 방사 후 10일 간격으로 예찰을 하여 점박이응애 방제효과가 우수하면 더 이상의 천적 투입을 중단한다. 참고로 Koppert사의 10a당 기준은 예방용 방사는 2,000마리, 적게 발생 시는 6,000마리, 전 면적에 발생 시는 10,000마리이 다. 심하게 발생 시는 발생지점에만 약10마리씩 방사한다. 방사횟수는 예 방용 방사는 3주 간격, 소량 발생 시는 2주 간격으로 하나 피해가 더 늘 어나지 않으면 더 방사를 안 해도 된다.
온실가루이의 중요한 천적인 온실가루이좀벌은 두 가지 방법 으로 온실가루이를 죽인다. 한 가지는 성충이 산란관으로 온실 가루이의 어린 약충의 체액을 흡수하여 영양을 섭취하므로 온 실가루이를 죽이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온실가루이의 3-4 령 약충에 좀벌이 산란하여 온 실가루이 체내에서 좀벌이 대신 발육하고 우화하여 기생된 온실가루이를 죽이는 방법이다. 현재 온실가루이좀벌은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4,000헥타 이상의 시설재 배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유럽의 시설재배 농민은 천적을 이용한 방제방 법이 농약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방제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van Lenteren, 1989). 네델란드에서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방제비용(인건비+재 료비)은 온실가루이좀벌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의 경우 100제곱미터 당 미 화 10달러가 채 못되는 반면 농약을 이용할 경우 100제곱미터당 미화 20 달러 이상이 되어 농약을 이용하는 것보다 2배 이상 경제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van Lenteren, 1989). 온실가루이는 가장 어린잎에 산란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한 잎에 있는 약충의 나이는 매우 동일한 편이며 한 잎에 기생한 온실가루이좀벌 의 나이 또한 거의 비슷하다. 21-24℃ 조건에서는 기생되지 않은 온실가 루이는 온실가루이좀벌보다 1주일정도 먼저 우화한다. 그러므로 재배할 때 아래 잎의 제거시기는 온실가루이좀벌을 이용한 생물적방제의 성공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즉, 제거할 잎이 2주정도 되었다면 기생되지 않은 온실가루이 약충을 제거하기 때문에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제거할 잎이 5-6주 된 것이라면 온실가루이좀벌에 의해 기생된 온실가루이 약충을 제 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온실가루이좀벌을 제거하는 것이 되어 방제 효과는 낮아질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관계를 신중히 고려하여 잎의 제거 가 결정되어야 한다. 낮은 온도와 일장이 짧을 때 온실가루이좀벌의 활동력은 떨어진다. 온 실가루이 밀도가 눈으로도 쉽게 보일 정도로 높다면 천적을 이용한 방제 방법으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진다. 다음과 같은 점들은 온실가루이좀 벌을 이용한 방제를 수행할 경우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 시설내 방제와 시설주변 청결 및 제초 : 전작물 잔재 소각, 토양 소 독 및 주변 제초 ○ 시설내 온실가루이 침입방지 - 통풍구, 입구를 한냉사로 차단, 자외선 필름 이용, - 황색 옷이나 기구 출입제한 ○ 진딧물과 응애 철저히 방제 ○ 황색점착트랩 설치(100주당 1매, 작물 최상위 부근) ○ 황색점착트랩에 1주일 1-10마리 발견 시 온실가루이좀벌 방사(식물 체 1주당 2-5마리씩 4주 연속 방사) ○ 천적 도입후 병해충 방제시 가능하면 농약사용 자제하고 사용할 경 우에는 천적에 안전한 약제 이용 ○ 천적에 의한 방제 성패 판단: 방사 4주 후 기생률 80% 이상일 때 성공으로 판단
콜레마니진디벌은 이미 상업화에 성공하여 유럽에서는 5개회사, 북미에 서는 6개회사에서 생산 및 판매되고 있고, 진딧물 방제에 가장 많이 사용 되고 있는 천적이다. 기주 범위는 아주 넓어서 복숭아혹진딧물, 목화진딧 물, 아카시아진딧물, 박주가리진딧물, 소루쟁이진딧물, 양배추가루진딧물, 복숭아가루진딧물, 감자수염진 딧물, 옥수수테두리진딧물, 기 장테두리진딧물 등 41종에 기 생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콜레마니진디벌은 목화진딧물 에 잘 기생하고, 다른 생물적 방제 인자와 상충되지 않으며, 비교적 사육하기가 쉽고, 내적 자연 증가율이 목화진딧물과 비슷하여 생물적 방제 인자로서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천적이다. 그 러나 생활사가 너무 짧고, 우화 직후에 집중적으로 산란하며, 성충의 산란 기간이 너무 짧아서 자주 방사하여야 하는 단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진디벌을 예방용으로 방사할 때에는 1 m2에 0.15마리 방사하고, 심하게 발생하였을 때에는 1 m2에 1.5마리씩 방사한다. 천적유지식물(banker plant) 이용법은 적은 양의 기생봉을 투입하고, 해 충과 천적의 상호 작용을 안정화시키는 방법으로, 대체 기주를 일정한 장 소에 투입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천적의 피난처를 제공하는 것으로서, 피 난처 밖에서는 해충의 밀도는 낮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다. 기장테두리진딧물과 콜레마니진디벌이 함께 공존하는 천적 유지식 물을 이용하는 이와 같은 방법은 오이에서 목화진딧물을 효과적으로 방제 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보고된 바 있다. 천적 유지식물에서 중 기생이 발생하면 기생봉의 수는 낮아지고, 진딧물 밀도는 증가하게 되는 데, 이와 같은 중기생은 가을 재배 작형에서 가끔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 다. 중기생이 발생하면 진디혹파리와 콜레마니진디벌의 복합 투입이 필요 하다. 고온에서는 옥수수테두리진딧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비닐하우스 혹은 유리온실에서 시험할 때에 방충망을 설치하여 진딧물 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것을 막아준다. 작물을 심기 전에 식물 잔재물 등을 완전히 제거한다. 제초제를 처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설 내 출입문에도 진딧물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4) 애꽃노린재(총채벌레의 포식자) 애꽃노린재류는 노린재목(Hemiptera) 꽃노린재과(Anthocoridae) 애꽃노 린재족(Oriini) 애꽃노린재속(Orius)에 속하며, 세계적으로 약 70종이 분 포하고 있다. 애꽃노린재류는 포식성 천적으로 총채벌레류, 진딧물류, 응 애류, 나방류해충의 알과 유충 등을 잡아먹는데 특히 총채벌레에 대한 탐 색능력과 포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일찍이 유럽과 북미 등의 천적생산회 사들이 총채벌레의 생물적방제용 천적으로 대량생산하여 상업화하고 있 다. 현재 생물적방제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종은 유럽, 북미 등에 분포하는 O. laevigatus, O. insidiosus, O. majusculus 등이 있다. 애꽃노린재류는 방사는 예방적 또는 소발생시 천적을 방사하는 것이 생 물적 방제의 효과가 크다. 애꽃노린재에 영향이 적은 농약의 살포는 천 적을 보호하고 해충방제 효과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부득이 농약을 사용 할 경우 선택성 농 약을 사용해야 하는데 합성피레스로이드제나 키친합성저해제에는 장기간 애꽃노린재류의 발 생에 영향을 주는 것이 많으므로 주의해서 사 용해야 한다. 애꽃노린재류에 미치는 영향이 적 은 선택성 농약은 지노멘수화제와 피메트로진수화제가 있으며, 그 외에 주론수화제, 테프루벤주론액상수화제, 비티제 등이 알려 졌다.
천적보호의 효과는 직접 눈에 띄지 않고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 문에 소홀히 할 수 있으나 생물적 해충방제에서 무엇 보다 중요하다. 농 약살포, 직접 천적 투입 등에 비하여 천적보호는 중요치 않은 것을 생각 하기 쉬우나 토착 천적이 많은 벼, 과수, 밭작물 등의 노지 작물에서 아주 중요하다. (가) 천적에 안전한 농약 사용 천적에 해가 적거나 없으며 해충을 잘 죽이는 농약을 선택하는 것이 천 적보호에서 가장 중요하다. 대상해충의 적용범위가 넓은 약제는 여러 종 류의 해충을 잡을 수 있는 점에서는 효과적이지만 천적에도 영향이 크게 영향을 주어 나쁘다. 살충제가 살균제 보다 천적에 해로움 것이 많다. 곤 충생장조정제(IGR), 비티제 등 농약은 천적에 대하여 비교적 해가 적고, 유기인계, 카바메이트계, 합성피레스로이드계 농약은 해가 크다. 잔류기간 이 긴 약제는 약효가 긴 장점이 있지만 천적에 해로울 경우 그 지속기간 도 오래가 어떤 약제는 12주간 천적에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천적에 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 적용범위가 넓어 모든 것을 죽여버리는 약제는 좋 은 약제라고 할 수 없고, 적용 범위가 좁아 대상해충만을 죽이는 약제가 바람직한 약제라고 할 수 있다. (나) 서식처 제공 천적 생존을 위해서는 먹이가 있어야하며, 또한 먹이는 기주식물 또는 기주 대체 식물이 있어야 살아 갈 수 있다. 어떤 작물을 재배할 경우 이 작물의 주요 해충이 어떤 것이며, 이들 해충의 기주식물이나 대체식물이 어떤 식물인지 파악해야 한다. 천적보호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이와 같은 식물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천적은 육식성이지만 일부 천적은 꽃가루나 곤충배설물을 같 이 먹고사는 것이 있다. 총채벌레의 천적인 애꽃노린재는 총채벌레, 진딧 물 등을 주로 먹지만 꽃가루만 먹고도 어느 정도 살 수 있다. 주변에 꽃 피는 식물이 계속적으로 있으면 애꽃노린재의 생존에 좋은 조건이 된다. (다) 작물재배 방법의 개선 생태계에서 먹이사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종 다양성이 중요하다. 여러 생물이 공존할 때 생태계의 질서가 유지되어 어느 한 종의 해충이 대 발생하여 작물에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피복작물 재배, 간작(間作)은 다양한 해충의 서식처가 되며, 또한 천적의 생존에 유리한 조건이 된다. 과수원의 초생(草生)재배는 천적을 보호하며 해충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재배법이다. (라) 작물사이 천적 이동 조치 작물을 수확하면 그곳에서 서식하는 천적도 갈 곳 없어 죽게되는데 수 확을 다 안하고 일부를 남겨두면 천적은 이곳으로 이동하여 살아 남아 다 음 작물을 재배할 때 해충의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수확을 돌아 가면서 일부씩 수확하면 수확한 곳에 있던 천적은 수확 안 한 곳으로 이 동하여 살아 남는다. 가지치기 작업도 한 줄 건너 일부분씩 하면 천적은 이동해 살아남을 수 있다. (마) 직접 보호 직접 천적이 살 수 있는 은신처나 먹이를 제공하여 천적을 보호 할 수 있다.
(가) 벼에서 천적보호 벼의 주요 해충으로는 벼물바구미, 벼멸구이다. 벼물바구미에는 지금까 지 우수한 천적이 발견되지 않아 농약의 대체 방제 수단이 없는 실정이 다. 벼멸구의 발생은 매년 중국에서 장마철 날아와 발생을 하게되는데 벼 멸구의 가장 중요한 천적으로는 거미가 있다. 천적보호를 위해서는 농약 사용은 천적에 해가 적은 치아디아진계 등 농약을 사용해야하며, 경제적 피해가 우려할 때만 농약 살포를 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의 벼해충의 천적으로 밝혀진 것들은 멸구매미충의 천적 중 기생봉(寄生蜂)으로 Anagrus sp., Gonatocerus sp., 포식성 천적으로 황 산적거미, 긴깨알소금쟁이, 멸구잡이침노린재, 등검은황록장님노린재 등이 우점종(優占種)으로 알려졌다. 천적은 종류가 많고 크기가 작아 분류가 어 려워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천적이 많이 있다(김승태, 1997). 한국산 논거미의 종수는 22과 93속 164종이 보고되었다. 논거미의 월동 장소는 논둑이고, 성체(成體) 또는 유체(幼體)로 월동한다. 논거미는 년 2 세대 발생한다. 논에서 우점과(優點科)는 늑대거미과, 염낭거미과, 깡충거 미과이고, 논에 발생하는 우점종(優占種)은 황산적거미, 각시염낭거미, 황 갈애접시거미이고, 논둑에 발생하는 우점종은 별늑대거미, 가시늑대거미, 각시염낭거미이다. 거미 종류별 벼멸구의 포식량은 황산적거미, 각시염낭 거미, 등줄가슴애접시거미, 황갈애접시거미의 순으로 많다. 농약살포는 직 접 거미를 죽이며, 먹이를 없애버려 먹이부족으로 죽게된다. 거미보호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농약 사용을 안하고, 꼭 필요한 경우 선택성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황산적거미를 보호하며 벼멸구에 대한 효과가 있는 약제 는 tebufenzide + bufrofezin, imidacloprid, bufrofezin + BPMC이다. (나) 과수에서 천적보호 과수해충은 사과 306종, 배 255종, 복숭아 215종, 포도 116종, 감나무7종 으로 종류가 많고 방제 대상 해충의 종류도 많아 천적이용 시 어려움은 많은 종류의 천적을 동시에 이용해야하는 단점이 있는 반면 종 다양성이 커 대 발생 종이 많지 않아 경제적 해충관리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 과수원에서 천적보호는 선택성 농약사용, 서식처 제공, 재배방법 개선 등 앞에서 지적한 일반적 천적보호 방법과 같다. 이리응애 보호를 위해서 는 초생재배가 필요하다. 잎응애의 천적인 이리응애는 잎말이나방 등 나 방류 해충 방제를 위해서 사용하는 피레스로이드계 농약이 치명적으로 해 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약사용 절감을 위해서는 천적이용, 경종적 관 리, 저항성 품종 재배, 유인제 또는 기피제 사용 등 종합적인 방제 전술이 필요하다. 방제시기도 대상 해충이 가장 취약한 시기에 살포하며, 전 면적 보다 부분적으로 살포하며, 과수원 내 일부 또는 인근에 무 살포하는 피 난처를 두어야 하며 약제는 작용 기작이 다른 계통의 농약을 교호 살포하 는 것이 약제저항성 해충의 출현 저지를 위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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