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조건

[스크랩] 올 뜨겁게, 섹스 월동 준비[2]

여주&토야 2011. 10. 19. 18:06

[미시들의 섹스대담]올 뜨겁게, 섹스 월동 준비[2] 

수술? 건강한 부부관계에 도움 된다면 OK!

 

진행자 올 겨울을 뜨겁게 보내기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요즘 부부관계를 위해 의학적 시술을 받는 분들이 많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임이경 와이프가 한복 입고 있을 때가 섹시하다는 남자들이 있더라. 옷고름 풀 때 그 안에 뭐가 있을까 궁금하대. 얼마 전에 나도 한복 입을 일이 있었는데 남편 눈빛이 달라지더라고. 쪽 지고 치마, 저고리 입으니 정장 입었을 때랑 느낌이 다르대.

전미리 우리 남편도 한복을 좋아해. 한복이 선이 정말 예쁘잖아. 영화 같은 거 보면 여자가 속저고리 입고 있을 때가 그렇게 섹시하대.

김지원 설날도 다가오는데 나도 이참에 한복 한번 입어봐야겠네(웃음).
임이경 남자들이 교복, 유니폼 좋아하잖아. 친구 남편 중에 와이프한테 입힐 교복을 차 트렁크에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

전미리 너무 변태적인 것만 아니면 가끔은 과감한 섹스도 부부관계에 활력이 되는 것 같아. 친구들 보면 섹스할 때 롤플레잉하는 커플들이 은근 있어.

김지원 롤플레잉? 역할 정하기 말하는 거야? 그런 건 영화나 외국 드라마에나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젊은 세대들은 확실히 다르구나.

임이경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경우엔 종종 모텔 가는 친구들이 많아. 그리고 요즘엔 질 성형수술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라.

전미리 나는 제왕절개를 했어. 그래서 아직은 쓸 만하거든(웃음). 주변에 자연분만을 한 경우 느낌이 다르다고 이쁜이 수술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 요즘에는 자연분만 하는 산모들한테 수술할 거냐고 바로 물어본대.

김지원 맞아 권유한다고 하더라. 확실히 다른가봐. 주위에 수술하고 후회하는 사람은 못 봤어.

전미리 부부사이가 안 좋아서 3개월 전까지 이혼 생각하던 선배가 있었거든.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수술을 했는데 지금은 이혼 이야기가 쏙 들어갔어요. 그게 100%는 아니겠지만 부부관계에 영향을 주는 건 확실한 것 같아. 내가 성형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정보에 빠르거든요. 나한테도 주위에서 많이 물어봐. 여자들이 안 그런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궁금해 하고 소문에도 민감해.

임이경 어느 병원이 잘한다 싶으면 우르르 몰려가서 하잖아. 단체 할인도 많이 받는다던대. 예전에야 성이라면 숨기고 쉬쉬했지. 사실 개방적으로 터놓고 얘기하는 게 더 건강한 거지.

전미리 남자건 여자건 건강에 영향이 없다면 그런 수술이 나쁜 것 같지는 않아요. 다른 사람이랑 바람피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기 남편이랑, 자기 와이프랑 즐거운 부부관계를 위한 거라면 좋다고 생각해.

김지원 예전에는 요실금이 보험이 됐대. 그래서 이쁜이 수술하고 요실금 보험 탄 사람이 많았다고 하더라고. 그것 때문에 요실금 보험이 없어진 거라는 얘기도 들었어. 기술도 점점 좋아져서 예전에는 질 입구만 했는데 요즘엔 안쪽까지 한대. 40, 50대 여자들이 가장 많이 시술받는다고 하더라.

전미리 요즘에는 혼전 성관계가 많아졌잖아. 처녀막 수술도 많이 한다던대 그런 말 들으면 좀 씁쓸하기도 해. 혼전 성관계 해도 남자는 아무런 티가 안 나잖아.

김지원 남자는 결혼하고 나서 그 쪽으로 더 신경 쓰는 것 같아. 남편 친구가 얼마 전에 구슬을 했대. 좋다고 하더라.

전미리 그런 걸 하면 남자들은 자신감이 생기나봐. 여자들이 만족하니까. 수술까지는 아니더라도 성인용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 요즘엔 발기가 오래가도록 해주는 젤이 유행이래. 바르면 쉽게 안 죽는대.

임이경 한번은 남편이 출장 가서 스프레이형 비아그라를 사왔어. 칙칙이라고 하잖아. 뿌리면 굳어지는 식인데 확실히 오래가더라.

김지원 그럼 그게 몇 시간이나 가?
임이경 사람마다 다른데 꽤 오래가. 그런데 체력이 안 되면 본인이 힘들어하더라. 비아그라도 기본적으로 체력이 되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잖아. 고혈압에 심장 안 좋은 사람에게는 위험하고. 본인 컨디션이랑 건강 상태에 맞게 사용하는 게 중요해.

전미리 꾸준히 운동하면서 건강관리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 거기에 좀 더 신경 써서 부부생활을 위한 특별한 노력이 더해지면 더 좋고.

김지원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할 때도 생식기 안쪽 근육에 좋은 자세들이 있잖아. 친구가 요가를 배우는데 거기 선생님이 ‘명기 만드는 자세’라며 꼭꼭 짚어준대. 그럼 아줌마들이 기를 쓰고 따라 한다네(웃음).

임이경 나도 솔깃한데?(웃음) 여자들 케겔운동은 많이 하잖아.
전미리 그건 나도 많이 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니까 말하면서 하기도 하고. 힘이나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부부생활이 좋아진다면 그 정도 노력은 할 만한 것 같아. 요즘에는 옥알 훈련도 많이 한대.

임이경 옥알 훈련? 난 처음 들어보는데?

전미리 구슬을 이용해 질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인데 예전 궁녀들은 왕의 승은을 입기 위해서 작은 좁쌀 가지고도 했대. 단련이 될수록 구슬 크기도 작아지고 더 민감해진다고 하더라고.

김지원 그런 운동도 있구나. 여자들이 그렇게 노력하는 줄 몰랐네.

임이경 여자들이 갱년기에다 폐경이 오면 두려움도 있고 욕구도 많이 없어지잖아. 욕구가 더 왕성해지는 남자와 타이밍이 안 맞아서 문제도 생기고. 자신감을 찾고 부부관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노력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갱년기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김지원 여성 호르몬 주사도 있고, 요즘엔 갱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많잖아. 이런 수술이나 운동도 그런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

살아보고 결혼하자
김지원 내가 딸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결혼하고 나니까 좀 살아보고 결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임이경 맞아. 속궁합을 무시 못하지.
전미리 친구가 대학교 때부터 캠퍼스 커플로 동거를 했거든. 다른 남자도 만나봤는데 성격도 그렇고 무엇보다 속궁합이 그 남자만 못했던 거야. 결국 둘이 결혼해서 지금은 잘 살아. 자기는 딸한테 결혼하기 전에 자봐야 한다고 얘기한대. 물론 임신은 조심해야겠지.

김지원 남편 친구 중에 연예인만큼이나 잘생긴 친구가 있어. 결혼한 지 10년이 다 되는데 아직 아이가 안 생겨서 와이프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어. 그런데 알고 보니 결혼 전에 신랑이 다른 여자랑 동거를 오래 했더라고. 동거할 때는 열심히 했는데 와이프랑은 잘 안 맞아서 아이 가질 생각도 안 한대.

임이경 근데 그 속궁합이라는 게 시기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것 같아. 선배 부부 중에 나이 쉰 넘어서 신혼 맞은 커플이 있거든. 젊었을 땐 아이들 키우는 맛에 살았는데 이제 다 대학 보내고 나니까 너무 허무한 거야. 이제야 부부관계의 재미를 안 거지. 나이를 먹을수록 둘만의 시간이 많아지잖아. 정신적으로도 여유롭고. 남편과의 섹스가 이렇게 재미있는 건지 몰랐대. 젊었을 때 왜 이걸 못 느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

전미리 노후에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좋아 보여. 나도 그렇게 살고 싶고.

김지원 어떻게 보면 결혼하고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첫 번째 취미가 섹스잖아. 단둘이서만 공유할 수 있는 거고. 마음가짐과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한 것 같아.

임이경 그 선배 나이가 쉰이 넘었는데 아침에 남편이랑 섹스하고 나면 다시 소녀가 된 느낌이래. 참 여유롭고 편안해 보이더라. 그 나이에 맞는 섹스를 즐긴다는 게 너무 부럽고 나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우리는 둘 다 관심이 없으니까 그 문제로 트러블이 없었다는 건 참 고마워. 나 모르게 밖에서 했는지는 모르지만(웃음).

김지원 여자들이 마흔에 가까워지면 더 잘 느낀다고 하잖아. 친구 중에 처녀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에 남편 무릎에 앉고 그러는 친구가 있어. 부부 동반 모임 가면 갑자기 그렇게 바뀌는 친구들이 있더라고. 남편이 요즘 너무 좋대. 또 일년 내내 한 번도 안 한다는 친구도 있고. 다양한 것 같아.

전미리 요즘 이혼하는 부부들 정말 많잖아. 그런 거 보면 살아보고 결혼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우리나라에선 아직 힘든 부분이지만 결혼한 사람이라면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이들 동감할 것 같아.

김지원 10년 연애하고 1년 만에 이혼한 친구도 있어. 연애를 오래 하는 거랑 살아보는 거랑은 확실히 다른 문제야.

임이경 12년 연애하고 잘 사는 우리 부부도 있는데(웃음). 처음부터 잘 맞는 사람은 없겠지. 서로 맞춰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부부관계가 유지되는 거야. 그 전에 서로에 대한 탐색이 충분히 이루어질수록 실패할 확률이 적겠지.

올 겨울에 단둘이 여행가고 싶어
진행자 겨울 휴가 계획은 세우셨어요? 올 겨울 꼭 해보고 싶은 섹스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전미리 올 겨울이 가기 전에 평생 기억에 남을 화끈한 섹스를 해보고 싶어. 결혼하고 바로 아이 둘을 낳는 바람에 둘만의 여유로운 시간이 거의 없었거든. 예쁘게 꾸며놓은 모텔이나 펜션에 가서 처음 연애하는 기분으로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어.

임이경 아들이 하나라서 그동안은 항상 셋이서 가족 여행을 다녔거든. 올 겨울에는 둘만의 여행을 가보고 싶어. 영화처럼 로맨틱하게 샴페인 마시며 분위기도 잡아보고, 색다르게 해보고 싶은 게 올 겨울 계획이야. 지금도 만족하지만 남편이 좀 더 리드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

김지원 사실 이제까지는 부부관계 할 때 내가 귀찮아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올 겨울에는 나도 좀 적극적으로 해봐야겠어. 오늘 이야기하면서 나온 것들도 시도해보고 싶어. 섹스가 결혼생활의 전부는 아니지만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가장 건강한 취미잖아. 앞으로 오랫동안 건강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섹스 대담 참석자
전미리(29)
고등학교 때 첫사랑이었던 남편과 결혼. 네 살과 12개월 된 두 아들을 둔 결혼 4년 차 주부. 단 한 번의 섹스로 첫아이를 가졌을 정도로 남편과의 속궁합은 그야말로 천생연분이다.

임이경(40)
중학생 아들들 둔 결혼 14년 차 주부. 남편과 12년간의 연애 기간 동안 혼전순결을 지켰던 순수파. 요즘 부쩍 노후에 부부생활을 즐기는 선배들을 보면 부러운 생각이 든다.

김지원(38)
아홉 살, 여섯 살짜리 아들을 둔 결혼 10년 차 주부. 세심한 남편 덕에 만족스러운 부부생활을 하고 있지만 언제나 하기 전까지가 어렵다. -끝-

정리 노정연 기자. 사진 홍태식(프리랜서). 장소 협찬 / 카페 D+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윰이닷☆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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